불안하고 지나치게 통제적인 대화 결핍 훈육 실패자
<A상담실>
아우 속상하시겠어요.
불안하세요? 아들이 엄마처럼 못 살까 봐?
조금 내려놓아도 괜찮아요.
<B상담실>
아이가 왜 쇼핑에 빠졌을까요?
무언가 결핍이 있을 수도 있어요.
아이의 욕구를 읽는 대화법은 중요해요. 대화법이 잘못된 것 같아요.
대화를 통해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줘야 해요.
다음 시간까지 엄마와 아들 사이의 대화를 다 적어오세요.
<C상담실>
자연스럽게 다른데 주의를 기울일만한 다른 일이 없나요?
엄마가 충분히 놀아주나요?
<D상담실>
쓸데없는 건 뭐고 필요한 거의 기준은 뭔가요?
아이 기준에선 장난감은 필요한 거예요.
그럼 금액은 얼마가 적당해 보이세요?
그것도 어떤 집은 10만 원까진 OK고 어떤 집은 100만 원 짜리도 OK에요.
이런 건 전혀 중요한 사항이 아니에요.
중요한 건 아이는 무언가 사줄 때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거예요.
그걸 가르치세요. 훈육하세요.
신나게 아들 흉을 본 대가로 비난의 화살이 날아왔다.
아들을 쇼핑중독으로 키운 책임은 모조리 나에게 있었다.
속이 뻥 뚫릴 줄 알았지만 상담을 다녀온 날이면 더 우울했다.
말 한마디 사소한 행동 하나까지 모든 게 조심스러워졌다.
그렇게 점점 작아져 결국 점이 되어가고 있었는데.......
"엄마, 스티커 다 모았어. 아, 겁나 힘들었네~."
하며 스티커를 다 모은 아이가 내게 와 안겼다.
그렇다. 내가 엄마다.
이렇게 예쁜 아이를 쇼핑중독에서 꺼내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 아들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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