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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굴굴 Jul 04. 2024

상담실에서는 어떤 말들을 해줬을까?

불안하고 지나치게 통제적인 대화 결핍 훈육 실패자


<A상담실>

아우 속상하시겠어요.

불안하세요? 아들이 엄마처럼 못 살까 봐?

조금 내려놓아도 괜찮아요.


<B상담실>

아이가 왜 쇼핑에 빠졌을까요?

무언가 결핍이 있을 수도 있어요.

아이의 욕구를 읽는 대화법은 중요해요. 대화법이 잘못된 것 같아요.

대화를 통해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줘야 해요.

다음 시간까지 엄마와 아들 사이의 대화를 다 적어오세요.  


<C상담실>

자연스럽게 다른데 주의를 기울일만한 다른 일이 없나요?

엄마가 충분히 놀아주나요?


<D상담실>

쓸데없는 건 뭐고 필요한 거의 기준은 뭔가요?

아이 기준에선 장난감은 필요한 거예요.

그럼 금액은 얼마가 적당해 보이세요?

그것도 어떤 집은 10만 원까진 OK고 어떤 집은 100만 원 짜리도 OK에요.

이런 건 전혀 중요한 사항이 아니에요.

중요한 건 아이는 무언가 사줄 때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거예요.

그걸 가르치세요. 훈육하세요.


신나게 아들 흉을 본 대가로 비난의 화살이 날아왔다.

아들을 쇼핑중독으로 키운 책임은 모조리 나에게 있었다.

속이 뻥 뚫릴 줄 알았지만 상담을 다녀온 날이면 더 우울했다.

말 한마디 사소한 행동 하나까지 모든 게 조심스러워졌다.

그렇게 점점 작아져 결국 점이 되어가고 있었는데.......

"엄마, 스티커 다 모았어. 아, 겁나 힘들었네~."

하며 스티커를 다 모은 아이가 내게 와 안겼다.


그렇다. 내가 엄마다.

이렇게 예쁜 아이를 쇼핑중독에서 꺼내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 아들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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