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못한 편지_아버지에게

에세이_29

by 최한

아버지

그때 엄마에게 가혹하지 않았나요.


어머니에게

어찌 남의 아이를 키워내라고 했나요.


저와 동생을 홀로 키워내신 어머니.

당신은 알리 없겠지요.


집을 나설 때

저도 데리고 가셨어야죠.


천사 같은 어머니에게

저 같은 짐은 남겨두지 말았어야죠.


그때의 기억이

제 마음에 아직도 선명해

당신이 미워집니다.


이제 어머니 곁에

당신이 없는 것이

다행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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