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삶

에세이_08

by 최한

한 가지 길만 걷는 사람이 있고 많은 곳에 흥미를 느껴 여러 가지 길을 걷는 사람이 있다.


나는 후자에 속한다. 세상의 재미난 일들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따금씩 이러한 문제로 골몰해한다.


'나는 왜 한 가지를 진득하게 파고들지 못하는 것일까? 왜 끝까지 가지 못할까? 왜 포기가 빠를까?'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여 전문가가 된 사람들을 부러워했고 여러 가지 일에 발만 담그다 번듯한 타이틀 하나 가지지 못한 나를 자책했다. 여러 번의 자책으로 내가 여태껏 행복을 느꼈던 순간들이 점차 망가지는 것을 느꼈다.


하고 싶은 것을 무서워하지 않고 도전했을 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꼈다. 미소가 떠나질 않았고 항상 설레는 마음이었다. 행복했던 기억들을 보존해야 했다. 내가 심어둔 행복을 나 스스로 짓밟아서는 안 됐다. 생각을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포기가 빠른 사람이 아니라 세상을 다채롭게 즐기고 있는 것이다. 세상이 재미나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싶어 하고 즐거워한다. 하고 싶은 것을 행할 때 얼마나 행복한지 잘 알기에 할 수 있는 생각이겠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여 마스터 한 사람은 당연히 가치가 있을 것이고, 세상을 재미난 시선으로 바라보고 다채롭게 즐기는 나도 당연히 가치가 있다.


바로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갑자기 글을 쓰는 사람이 될 줄은 몰랐다. 독서를 좋아하게 되었고 글을 쓰는 작가에 도전하고 싶었다. 도전은 현실이 되었고 완벽한 글은 아니지만 독자들이 나의 글을 읽어준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다.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도전하고 싶은 것이 많다. 앞으로는 나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더욱더 많은 것을 즐기고 다양한 추억을 심어 여러 가지 색깔로 빛날 것이다.


무지개색보다 더 많은 색으로 채워나갈 나의 미래가 기대된다. 나를 100% 응원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뿐이다. 나이가 들어 죽음의 문턱에서 내 인생을 돌이켜 보았을 때 말할 것이다. "참 즐거웠다!"


당신의 삶은 몇 가지의 색을 띠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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