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과 이세벨

바알과 하나님

by 최희규

성경에서 무시당하는 아합은 사실 고고학 자료에 의하면 상당히 뛰어난 왕이었다. 당시 강대국인 앗수르의 남침을 막아내어서 북이스라엘이 '공산화'가 되지 않도록 방어했다. 이를 위해 주변 국가와 동맹을 맺는다. 그 중 하나가 해양국가였던 시돈의 공주 이세벨과의 결혼인 것이다. 덕분에 시돈과의 무역을 위해 경부고속도로가 뚫리고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멋쟁이 아합. 그는 하나님이 내려준 대통령이었다.


그런데 성경은 왜 아합을 악한 왕이라 욕하는 것인가? 강한 군사력으로 나라가 공산화 되는 것을 막아내고, 경제발전계획을 통해 고속도로를 건설한 그를 대체 왜 욕하는 것일까? 바로 이런 군사력과 경제발전을 위한다는 이유로 이세벨과 결혼했기 때문이다. 단순 결혼이 아니라 이세벨과 함께 바알신앙이 들어왔다. 여기에는 바알의 가치관, 법, 군사경제철학 등. 이 포함 되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주변 나라들 따라 하지 말고 그저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잘 보살피고 가난한 자들이 없도록 복지(희년, 기업무름) 등. 잘 신경써라. 그러면, 군사와 경제는 나 하나님이 알아서 챙겨주겠다. 이것이 너와 나의 '언약'이다. 그렇게 이스라엘 나라의 군사학, 경제학, 철학, 법, 가치관은 오직 야훼 신앙 이었다.


그런데 지금 앗수르가 침략하기 직전인데, 이런 말도 안되는 '언약'을 누가 믿는단 말인가? 아합은 현명했다. 그는 하나님 대신에 이세벨을 택했으며, 그렇게 바알의 군사학, 경제학, 철학, 법, 가치관 등. 을 가져온다. 물론, 배교할 생각은 없다. 여전히 교회는 다닐 것이다. 다만, 현실을 보니까, 군사력을 위해선 노예를 부려야 하고, 징집을 해야 한며, 경제발전을 위해선 누군가는 희생해야 하고, 노역에 동원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어른의 세계다. 하나님이 도와주실꺼에요 라고 순진하게 믿는 애들은 가라. (그래서 천국은 애들의 것인가?)


그렇게 아합은 바알 덕분에(?) 그 당시 최고의 강자였던 앗수르의 전차부대와 맞서 싸울 수 있을 만큼의 전차 부대를 갖는데 성공한다. (카르카르 전투 기록에 따르면 전차 2000대를 동원한다. 아합 짱~)


그런데 성경에는 그 위대한 카르카르 전투가 기록되지 않았다. 고고학자들이 발견 안했으면 어쩔뻔? 이런 위대한 업적보다 더 중요한 사건이 무엇이길래? 성경저자는 정신이 나간것인가? 이래서 국정교과서가 필요하다.


그럼 성경에는 무엇이 기록되있는걸까? 고작 기록된 것은 나봇의 포도원 참사 사건이다. 물론 아합은 모태신앙에다가 교회에 다니기 때문에 양심이 찔려서 말씀대로 살아가는 나봇을 건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바알 모태신앙이었던 이세벨은 아합 제사장 400명 ('1000공' 명 이었을지도....)의 조언을 따라 일을 진행시킨다. *재밌네, 진행시켜!"


이세벨은 술쳐먹고 잠자는 아합의 전용 핸드폰을 뺏어서 부하들에게 연락한다. 언론을 이용해 나봇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뒤, 검찰조사를 시켜서 간첩으로 만들어서 바로 구속시키고 판사를 시켜 사형 판결을 내린다. 그렇게 나봇의 포도원은 아합의 것이 된다.


나라님께서 큰일을 하시는데 이런 하찮은 일쯤이야. 아합의 업적을 보라. 그는 지금 강력한 군사력으로 북쪽의 남침을 막아내고 경제발전을 위해 무역로(고속도로)를 깔아서 북이스라엘을 선진국 반열로 올려놓은 왕이 아니던가. 아합의 찬란한 업적 엎에 나봇의 포도원 참사는 그렇게 잊혀져갔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그런데 하필 성경 저자가 좌익 빨갱이었다. 이 편파적인 성경저자는 아합의 위대한 업적은 언급도 안하고 고작 나봇의 포도원 하나에 미친듯이 화를 내는 것이 아닌가. 편파적인 좌빨 같으니라고. 그리고 뻔뻔하게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이라나 뭐라나.


오늘날에도 성경저자가 살아있었다면, 그는 과연 무엇을 기록하고 다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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