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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효석 Jan 16. 2019

일 못하는 관리자들의 특징

실력이 없는 관리자들은 일을 못한다.


무엇을 못하느냐?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어떻게(How to) 하는 지를 잘 모른다. 여기서 어떻게의 핵심은 바로 프로세스다.


실력이 있는 관리자라면 어떤 목표가 주어졌을때 1-2-3-4-5의 순서를 알고 각 단계마다 해야 할 일들을 체크리스트로 만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 실무자들이 문제가 있을때 어느 단계에 어느 지점을 해결해주면 되는지 조언해줄 수 있다.


"일단 만들어서 가지고 와바"라고 하고 가지고 온 자료에 자기 의견 붙이면서 훈수질 하는건 인턴이나 대학생들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 일을 시키기 위해서 회사가 비싼 연봉을 주는 것은 아니다. 
경력직은 자신이 일을 찾아서 해야 하는 단계이지만, 신입은 경력직의 일을 덜어주기 위한 일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업무가 구조화 되어 있지 않으면 일을 제대로 시킬 수 조차 없다.

순서와 할일을 모르는 실무자들에게 해야할 순서와 각 단계별 할 일들을 빠지지 않고 MECE하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중간 관리자의 역량이다.


물론 사원급 직원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도록 만들어주기 위해 자율성을 줄 수는 있다. 하지만 그 경우에도 관리자는 그 나머지 모자이크를 정확히 알려 줄 수 있어야 한다. 퍼실리테이션 이론에서 이를 정교화(Elaboration)이라고 하는데, 실무자가 목표의 85%를 하였을 경우 나머지 15%를 정확히 만들어 100%로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 PPT발표만 시키고 커멘트만 달고 끝내는 교수님들의 수업도 같은 맥락이다. 업무현장은 오디션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은 자신이 잘 모르기 때문에 모호한 지시만 하게 되는 것이고 어느 지점에 어떤 병목이 생기는지 모르니 일을 하면 할수록 뒤죽박죽이 되는 것이다.


매뉴얼이 없이 구두에 의해 업무가 진행되는 회사에서 전형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다. 그래서 작은 회사일수록 하나씩 프로세스를 만들어서 '시스템이 일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이게 업무를 더 줄일 수 있는 길이다. 이런 작업 자체가 추가적인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를 통해 효율을 높여 자동화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

요약하자면,


일이 안풀리는 회사는 개인적 문제와 구조적 문제가 있다.
개인적 문제는 업무의 체계화가 안되어 있는 경우다. 

이런 경우 직무분석부터 시작해서 업무를 표준화 해야 한다.
구조적 문제는 이러한 개인의 직무들을 시스템화 해야 한다. 

그래야 조직이 하나의 유기체로서 동작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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