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사업적으로 성공하여 경제적인 자유를 얻으신 분들을 관찰하여 보니 아래와 같은 패턴이 있다.
1. 자기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과 경험을 키웠다. 적어도 같은 업종에서라면 누구라도 그 실력을 인정할 정도로. 이 단계에서는 좌고우면 하지 않고 일과 공부만 해서 성과를 낸다.
2. 그렇게 쌓은 신뢰 자본을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늘린다. 이때는 주변의 소개와 추천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이곳 저곳으로 확장하는 시기다. 인맥이 재산으로 확장되는 시기다.
3. 주변에서 생긴 많은 인맥들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갖게 된다. 여기서 역량x네트워크=수익이 만들어진다. 이건 사업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부분이다. 급여 생활자로서 위 1,2번이 충족된다면 그래서 당연히 퇴사하고 자기 사업을 해야 한다.
4. 종자돈이 마련되면 그때부터는 사업소득의 비중을 조절하면서 투자소득의 비중을 높인다. 자신이 직접 모든 일을 할 수 없으니 돈이 나를 위해 대신 일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돈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기준은 얼마나 될까? 뭐 건물 한 채면 되겠지만 한 번 계산을 해보자면,
부동산의 경우, 월 50만원씩 받는 월세집 10채 정도 가지면 월 500만원의 고정 수입이 생긴다. 주식이라고 치면 10억원 정도를 Seed로 연 6% 수익을 낸다고 했을때 월 500만원 정도 수익이다. 엔젤투자를 한다고 했을때 적어도 1억 정도 직접 투자하는 회사들의 포트폴리오가 15~20개는 되어야 사업적으로 끊기지 않고 exit을 통해 수익을 내지 않을까 싶다.
즉, 직장인 연봉수준과 4인 가족 생활비 목적으로 월 500만원 정도를 원금손실을 최소화하고 고정 수익으로 얻기 위해서는 약 20억원 정도의 종자돈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 그럼 어떻게 이 돈을 모아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겠다. 월 200만원씩 저축하면 83년이 걸린다. 그래서 급여 생활자로는 수학적으로 불가능하다. 부부 합산 월 500만원씩 부지런히 33년을 모으면 은퇴연령에서는 가까스로 가능하지만 그것을 위해 젊은 시절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돈만 모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젊어서 자기 사업 혹은 투자(재테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위 1→2→3→4 에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각 단계를 충족시키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위험하다는 점이다. 실력이 갖춰지지 않았는데 인맥만 늘린다고 기회가 생기지 않고, 기회는 잡았는데 내가 잘 하지 못하면 외면 당하는거 금방이다. 모든지 차근차근 할 것. 해외에서는 20대 중반에 스타트업 엑싯해서 수십억 벌어 30대부터 위 방식으로 은퇴생활 하는 사람들 더러 있는데 솔직히 안부럽다면 거짓말이다. 일을 하기 싫다는 것이 아니라 돈 걱정없이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며 하고 싶은건 모든 사람의 꿈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