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은 내가 세상을 보는 프레임이자 나 자신을 마주보는 거울이다.
부정적 관점으로 세상을 보면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고, 긍정적 관점에서 세상을 보면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대인관계에서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같은 사람을 볼 때도
사람의 장점을 보는 사람이 있고, 단점을 보는 사람이 있다.
가능성을 보는 사람이 있고, 한계점을 보는 사람이 있다.
사람의 취약성을 자극하면 성장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 사람의 잠재성만 인정하기에도 너무나 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 사람은 그릇이 이 만큼 밖에 안되는데..."라는 사람은 실제로 그 사람의 잠재적 가능성을 그만한 크기의 그릇에 덮어 놓는다.
"그 사람이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은 실제로 그 일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일단 의심하게 만든다.
"다 잘하는데 그거 하나만 좀 더 잘 했으면 좋겠네"라는 지적은 다 잘하는 것들을 덮고 못하는 하나만 바라보게 만든다.
같은 의도라도 이렇게 관점을 바꿔보면 어떨까?
"그 사람은 무한히 성장할 그릇을 가지고 있어" (그 누구도 한 사람의 미래를 재단할 수 없다)
"그 사람은 믿고 일을 맡길 수 있어" (이런 믿음이 못 할 일도 할 수 있게 만든다)
"그 사람은 정말 어떤 일이든지 다 잘해" (눈부신 그의 장점은 약점을 의미없게 만든다)
이러한 긍정적 인정의 더 큰 효과는 그 대상자 뿐만 아니라 말하는 사람도 다르게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매일 같이 일하는 사람의 단점만 꼬집는 사람이 있다. 나름대로 다 잘 되라고 하는 소리라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지적만 하는 그 사람이 좋아 보일리가 없다. 어차피 안좋은 소리 들을테니 그에게 마음을 열리도 만무하다.
하지만 못하는 일이라도 늘 격려하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 사람들은 그에게 강한 신뢰의 연결을 느끼고, 정말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그를 찾아 간다.
이것이 바로 관점의 힘이다. 거창한 것이 아니다.
단점에서 강점으로, 한계점에서 잠재력으로. 지적에서 격려로.
이 작은 행동의 변화가 개인과 조직의 극단적 변화를 일으키는 현장을 나는 여러 코칭과 워크숍 세션에서 숱하게 목도했다.
지금 나는 과연 어떤 관점으로 사람과 세상을 보고 있는지 한번 돌이켜보자. 긍정적 관점으로 인정과 지지를 해주는 사람인지, 아니면 부정적 관점으로 지적과 비판을 하는 사람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