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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효석 May 21. 2020

전략의 구체화와 실행추진

내가 만나는 CEO 클라이언트들의 가장 큰 고민은 내부 운영에 관한 것인데 대부분 조직내 저성과자 문제 또는 조직 커뮤니케이션의 문제, 그리고 프로세스의 문제가 가장 많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고민은 단연 전략의 구체화와 실행 추진에 관한 이슈가 많다.


예를 들자면, 대표가 현 사업이나 신사업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그럼 대표를 대신해서 누군가 그 아이디어의 덩어리를 과제로 만들고 액션플랜을 꼼꼼히 만드는 것이 첫번째고, 그 과업을 미친 실행력으로 밀고 추친해주는 역할을 누군가 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역량을 갖춘 재원이 내부에서 찾기가 어렵다. 역량보다도 문화적인 문제 때문에 그러하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도움을 많이 요청받는데, 과장 조금 보태면 매주 한 건씩은 요청이 오는 것 같다. 물론 진행 단계에서 시각차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결이 달라서 드롭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여튼 이 문제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아, 누가 저를 대신해서 제 아바타로 이 일좀 제대로 꼼꼼하게 만들어서 밀고 나가주었으면 좋겠어요"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가성비 좋은 방법이지만, 그럴 여건이 되지 않는 조직을 위해 몇 가지 팁을 드리고자 한다.


1. 전략을 구체화 하는 것은 과업의 프로세스를 세분화 하는 것이다. WBS(Work Breakdown Structure) 잘 하시는 분들이 이 능력이 좋으시다. 헨리포드가 전성기때 미국내 자동차의 60%이상을 단일 상품 하나로 지배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무기는 과업을 세분화하고 공정을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만든 것이었다. 여러분 업무의 supply chain을 최대한 잘게 쪼개 보시라. 그리고 그 단위별로 해야할 업무 방안을 매뉴얼로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2. 그 WBS가 완성되면 다시 이를 조립하여 시계열로 보기 좋게 가시화(visualization)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복잡하지 않고 구성원 누구나 실시간으로 쉽게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든다. 키포인트와 핵심 KPI를 중심으로 목표를 설정하면 된다. 이건 업무의 목표를 공동이 동일하게 공유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3. 실행이 안되는 이유는 목표와 데드라인, 그에 따른 보상과 페널티, 그리고 동기부여가 안되기 때문이다.
기간, 현재 상태, 목표 상태, 기대하는 결과를 계량화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실무자와 같이 토론해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top-down 방식으로는 실무자를 동기부여 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또한 외재적 보상은 효과가 거의 없고, 내재적 보상을 어떻게 해줄 것인가를 많이 고민해야 한다.


4. 동기부여를 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첫째로 비전과 목표를 개인의 동기와 연결시키는 것, 둘째는 최대한의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은 관리자가 져 주는 것, 셋째는, 스스로 그에 대한 내재적 보상을 설정하게 해 주는 것, 넷째는, 모든 사람들이 100% 그의 행동을 신뢰하고 지지 해주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


말로는 당연한 이야기고 쉬워 보이지만 이게 제대로 돌아가는 회사는 정말 매우 드물다. 저 중에서 하나만 셋업하는데도 분기 이상은 투입되어야 하고, 조직문화로 내재화하려면 일년 이상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게 완벽하게 하기 어렵더라도 이런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목표로 일을 처리하다보면 기대하는 결과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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