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다니시다가 스타트업에 오신 분들이 하나같이 이해하기 어려워 하시는 부분이 "스타트업은 체계가 없고 R&R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다"입니다.
그러나 스타트업 특성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정해진 R&R만 하는건 스타트업이 아니고 그래서도 안됩니다. 상황에 따라 아이템도, 방법도 빠르게 변화해야 하는 것이 스타트업입니다.
그래서 스타트업 임직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중 하나는 개발이나 기획이나 디자인이 아니라 Learning agility입니다.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직원들이 너무 원칙없이 시키는 일만 한다고 불만이 많으십니다. 나름 수평적 문화를 만든다고 노력하는데도 주도적으로 일하지도 않고 시키는 대로만 하는게 아쉽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이라고 그냥 좌우 안보고 앞으로 달리기만 한다던가 그때마다 주어진 업무만 한다면 성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하는 방식과 규칙을 체계화 하는 것을 상시 업무로 해야 합니다. 조직의 가치관과 일하는 방식을 매뉴얼로 만들고 꾸준히 개선하는 업무를 지속하셔야 합니다.
스타트업 대표와 임직원이 일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은 때론 이렇게 상반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이에서 곡예적으로 운용을 해야 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어려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