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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물류와 S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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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효석 Jul 09. 2016

우리가 물류로 바꾸려는 세상

물류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합니다

<스마트물류아카데미>는 <스마트물류 인턴십>과 함께 저희 로지스틱사이언스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교육프로그램입니다. 산업계에서 물류에 관한 관심은 점점 커지는데 반해 이와 관련한 대학생들의 대외활동이 부족한 상황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저는 지금 사업 전에는 경영 컨설팅 회사를 운영했었고, 신사업 기획을 주로 하였으나 지난 몇년간 기업들이 신사업으로 희망한 분야가 (정말 놀라운 정도로) 대부분이 교육사업이어서 본의아니게 교육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 스스로가 기획과 마케팅 분야의 전문 강사이고 강의뿐아니라 많은 강의 기획도 가지고 있는 실무 전문가 출신이라, 물류업계에서도 이런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해봐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회사 Logisticscience와 <스마트 물류아카데미>의 슬로건은 모두 같습니다.

"물류로 세상을 바꾸자"라는 모토 아래 새로운 물류 아이디어로 세상의 문제(Problems in real world)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기 포스터입니다. 제가 만든 카피중에 가장 마음에 듭니다.


지난 겨울에 실시했던 1기도 이러한 목표를 두고 다채롭고 의미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였습니다.

첫 행사여서 다소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다 경험과 추억으로 남기고 올 여름에 <스마트물류 인턴십 2기>와 <스마트물류 아카데미 2기>를 출범하였습니다.


지난 겨울에 있었던 인턴십 1기 사진입니다. 4명이서 매일 8시간씩 2개월동안 치열하게 스마트물류에 대해 함께 공부했습니다.


인턴십 2기는 무려 12명의 학생들과 함께 합니다. 분야와 영역을 세분화하여 보다 전문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회사 내부에서 진행하는 인턴십과 별개로 스마트물류아카데미는 대외활동으로서 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오픈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여기서 1기때와 다르게 2기때는 훨씬 더 좋은 여건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1기 수료식. 4개월동안 바쁜 시간을 내어 열심히 공부하고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1기때는 첫행사라 규모를 크게하지 못하고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타대학 타전공 학생들도 참여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서 2기는 전국의 물류에 관심있는 모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2기 포스터. 저 포스터에 나와 있는 것처럼 우리 회사 이름을 단 트레일러가 어서 돌아다녔으면 좋겠습니다.



1기때는 인하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행사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서울에서 하기에 특별히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파트너십을 맺고 그곳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예상대로 이번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100명이 넘는 신청자가 있었고 그 중에서도 엄선해서 30여명을 선발했습니다. 물류 전공은 절반도 안되고 대부분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전 아재인지라 행사사진과 현수막은 꼭 답니다...


여튼 이 인원들과 함께 올 여름방학 동안 치열하게 같이 연구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크게 컨설팅 트랙과 창업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웃풋에 큰 차이는 없고 컨설팅은 제가 미리 미션의 주제를 주고 해결하는 것이고 창업은 아이디어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기능적으로 보면 방법론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실제 모집 결과는 창업이 2팀, 컨설팅이 5팀




저희 프로젝트는 이제 막 시작되었고 우리가 지금 연구하고 있는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소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저는 이것을 단순히 과제로 내준 것이 아니라, 이 중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낸 개인이나 팀의 경우 실제로 저희 회사에서 채용하여 실제 비즈니스로 진행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보시고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제1 : 버려지는 식품 유통을 통한 빈곤문제 해결

- 문제 : 현재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30%는 버려짐

- 가설 : 버려지는 식품들을 모아서 부족한 곳으로 재분배하여 식량 불평등을 해소한다.

- 사례 : 푸드뱅크, 편의점 폐기음식 등


주제2 : 플라스틱 컵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

- 문제 : 테이크아웃 커피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매일 막대한 양의 플라스틱 커피잔이 거리에 버려지고 있음

- 가설 : 거리에 수거함을 만들어 플라스틱 업사이클링(Upcycling) 기업으로 재분배(Redistribution)한다

- 사례 : 파타고니아 등


주제3 : 가구 물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산업 고도화

- 문제 : 국내 가구 물류는 복잡한 단계를 거치며 소비자 불만족도가 높음. 배달일자 지정 안됨, 정보 공유 안됨.

- 가설 : (1)가구 물류 프로세스 개선 (2)현 가구 물류 공급사슬간 정보 공유 활성화

- 사례 : 국내 중소형 가구 업체 및 제조 공장


주제4 : 세탁 물류 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 문제 : 국내의 세탁 스타트업(클린바스켓, 세탁특공대등)과 크린토피아 사이의 Niche Market 공략

- 가설 : (비공개)

- 사례 : 크린토피아 및 국내 세탁 스타트업


주제5 : 장애인들을 통한 수배송 물류 시스템 구축

- 문제 : 경증 장애인을 통한 물류 서비스가 가능한 부분이 있음에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

- 가설 : (비공개)

- 사례 : 베어베터, 두손컴퍼니


주제6 : 폐기 상품 재유통

- 문제 : 단순변심반품, 전시상품 등은 아웃렛등 별도의 시장으로 넘어가지만 일부에 불과하고 아직도 많은 B급 상품들은 재고비 부담으로 인해 폐기되는 경우가 많음.

- 가설 : 폐기되는 상품들을 공장에서 공급받아 재유통한다

- 사례 : 패션기업 우선


주제7 : 저소득층 여학생을 위한 저가형 생리대를 물류로 해결해보자

- 문제 : 최근 '깔창생리대' 문제 대두. 국내 생리대시장은 사실상 유한킴벌리의 반독점. 생필품임에도 해외에 비해 비싸서 여성들의 부담이 큼

- 가설 : 한국의 생리대와 품질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해외 제품을 발굴하여 국내에 들여온다

- 사례 : (비공개)


각 조별 주제를 가지고 모두 열심히 토론에 임하고 있습니다



서로 각 주제를 발표하고 Peer Review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 사회에 물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들은 다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학생들의 노력을 통해 하나하나 바뀌어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교육은 이 정도면 됐고 이젠 사업만 더 잘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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