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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효석 Feb 03. 2022

왜 스타트업 창업을 해야만 할까요

예비창업자를 위한 지도와 나침반 ep1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제부터 우리는 “창업”이라는 긴 여행을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잠시만요, 아직 창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으시다구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우선 직접 창업을 하지 않으시더라도 창업과 스타트업 비즈니스에 대해 배워두는 것은 내가 나중에 어떤 일을 하던지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이 창업가가 아니더라도 스타트업들과 함께 협업하며 일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아냐구요? 이건 피할 수 없는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시가총액이 2조 달러에 달하는 애플(APPLE)은 그 규모가 세계 7위로서 대한민국의 GDP보다도 큽니다. 애플뿐 아니라 전통적인 대기업들도 오늘날 “스타트업”처럼 일하고 그들의 문화에 맞추어 자신들도 스타트업처럼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스타트업 처럼 일한다는 것’은 오늘날 ‘보다 민첩하고 빠르게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의미합니다. 지금 세상은 이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스타트업 창업을 해야만 하는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조금 놀라실 수도 있으실 텐데요, 이 글을 지금 읽고 있는 여러분 청년이나 청소년 세대는 원하든 원하지 않는 반드시 일생에 한 번은 창업을 하게 됩니다. 


하고 싶지 않더라도 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이미 도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중고생들은 정말 10대를 다 바쳐서 열심히 공부하여 더 좋은 대학에 가고자 노력합니다. 그렇게 어렵게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도 4년 내내 학점 관리를 비롯하여 취업 준비를 하느라 바쁘게 지냅니다. 이때 인생의 진로가 처음 갈리게 됩니다. 어떤 친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자 하고 어떤 친구는 대학원이나 유학을 생각 해보기도 할 것입니다. 또 어떤 친구는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창업을 생각해보기도 할 것입니다. 예전에는 창업을 한다라고 하면은 뭔가 매우 특별한 사람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창업도 취업과 마찬가지로 진로의 한 가지 옵션으로 많이 고려가 되는 것처럼 바뀌고 있습니다. 


자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모두 원하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요. 그러나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입니다. 지금도 인공지능이 빠르게 일자리를 잠식하고 있습니다. 단순 반복적인 일들은 이미 많이 대체가 되고 있으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여겨지던 직업들도 이제는 인공지능이 더 잘하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많은 인건비를 주며 인간을 고용할 이유가 없어지게 된 것이지요. 그 결과 대기업의 대표적인 채용 시스템인 ‘공채(공개채용)’ 문화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경력직 위주의 수시 채용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기도 하지만 애초에 그렇게 대규모로 인원을 충원할 자리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일자리는 정해져있는데 구직자들은 그 몇 배나 많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렇기에 가까운 미래는 취업을 하고 싶어도 취업을 할 수 없고, 창업을 하기 싫어도 창업을 해야만 하는 시대가 오게됩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원하는 회사에 취업을 했다고 합시다. 회사원으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야 임원까지이고 직장인의 꽃이라는 임원을 달고 나오는 나이도 50대에 불과합니다. 현재 공무원 정년도 60세입니다. 그런데 현재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세 정도이고 아마 여러분이 은퇴를 하게 될 가까운 미래에는 100세까지 사는 것이 드물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25살에 취업하여 35년을 근무한다고 해도 무려 40년을 직업 없이 살아야 합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인생의 청년기에 길어야 35년 또는 30년간 번 돈으로 그 시기를 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녀 양육도 하면서 그보다 더 긴 노후까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은퇴인구의 일자리 문제는 미래가 아니라 이미 지금도 도래한 사회적 문제입니다. 20대의 청년도 취업하기가 어려운데 60대 장년세대들이 얻을 수 있는 일자리는 훨씬 더 적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모순적인 상황이 점점 큰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들 역시 다른 사람이 자신을 채용해주길 기대하기보다 자신이 스스로 일거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씀드린 두 가지 이유로 인해 우리는 청년 세대이건 장년 세대이건 창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창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한다면, 그 시점이 되었을 때 창업에 대한 ‘준비가 된 사람’과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의 인생은 크게 차이가 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창업을 배우고 준비해야 합니다. 청년 창업은 학생때부터 준비를 해야 하고 장년 창업은 은퇴하기 전 회사라는 안전고리가 있을 때 해 놓아야 실패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수입이 없는 취준생이나 은퇴생활자의 상황에서는 단 한 번의 실패 경험도 회복하기 어려운 큰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울타리가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나중에 맞닥뜨릴 시행착오를 먼저 경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바람직한 방식입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수준의 창업 인프라가 있습니다. 각종 지원사업의 규모도 세계 최대 수준이며 교육과 멘토링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창업가들의 성공을 돕고 있습니다. 사실상 내가 창업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굉장히 많은 지원과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이 있으니 모두 용기를 가지고 창업의 세계로 함께 출발하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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