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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효석 Apr 08. 2023

내재적 보상 제도 만들기 : Basic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해주는 보상(Reward)은 ①금전적/외재적 보상(compensation)과 ②비금전적인 내재적 보상(Intrinsic reward)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재적 보상인 금전적 보상은 직원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고 인재를 붙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동기와 열정을 일으키는 것은 내재적 보상입니다.


경영학/심리학 연구에서는 금전적 보상이 성과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보너스를 더 주는 것을 넘어 어떻게 내재적 보상 제도를 잘 만들어야 하는지는 경영진들이 조직문화를 넘어 성과 차원에서 고민을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각 회사별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내재적 보상 제도를 수립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예산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효과가 큰 정책들을 몇가지 소개해드립니다.


1. 권한 위임

- 경영진과 중간 관리자, 중간 관리자와 팀원간에 핵심 지표만 관리하고 나머지 공통 규칙을 제외한 나머지는 최대한의 자율성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율성은 동기부여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이며 조직의 신뢰 수준을 높이는데도 특효약입니다. 관리 관점에서도 핵심 결과 지표만 관리하고 나머지 과정은 과감히 권한을 위임(Empowerment)할 때 더 나은 성과와 몰입을 나타내는 것은 경영의 기본입니다.


2. 성장 기회 부여

2-1.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부여

- 직원들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회사를 다니는 것은 아니며, 회사와 자신이 함께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 그런 관점에서 본인의 커리어상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engagement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반복되는 종류의 일만 하는 것보다 부분적으로 새롭고 본인이 개발하고 싶은 분야의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직원 입장에서나 회사 입장에서도 이점이 많습니다.


2-2. 외부 교육의 기회

- 작은 회사일수록 교육 체계를 수립할 여력이 안되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HRD는 예산이 적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 직접 교육을 운영하지 않더라고 인당 연간 교육비 설정하여 직무분야의 외부 교육을 수강하면 교육비를 지원해주는 정책등이 가능하며,

- 요즘은 유튜브 학습이나 독학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니 교육비 확충이 어려운 회사는 학습을 위한 시간 또는 공간을 지원해주는 정책으로 교육의 기회를 보장해줄 수 있습니다.


3. 인정과 칭찬

- 가장 파워풀한 동기부여 수단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대화가 이런 긍정적 관점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고,

- 그런 문화가 정착할때 까지는 정기적 미팅때마다 의도적으로 시간을 내서 서로의 성과와 강점을 칭찬하는 세레모니등을 시도하면 좋습니다. 단, 이것은 그냥 '좋게좋게 말하자'나 '우쭈쭈'하자는 것은 절대 아니며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은 한번 필요합니다.


4. 의미와 가치 있는 활동 찾기

- 임직원들은 돈만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이 사회에 공헌하고 기여하는 일'이라는 가치를 느낄 때 훨씬 소속감과 몰입도가 높아집니다.

- 이를 위해 Pro-bono 같은 형태로 사회공헌 활동등을 작게라도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습니다. 일년에 하루 봉사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 환기에 큰 도움이 되고, 단순 봉사가 아닌 회사의 전문성을 살린 활동은 더 큰 도움과 기여감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5. 새로운 도전과 성취 경험

- 루틴한 업무를 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면 좋습니다.

- 구글의 20% 타임제, 3M의 15%룰등으로 알려진 제도가 이러한 것인데요, 직원 입장에서는 성과압박에 부담 갖지 않고 해보고 싶었던 일을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회사 입장에서는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이라는 헤비한 업무를 이 제도를 통해 소프트 랜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신사업 기획부서나 사내 벤처와 같은 제도를 보다 참여적이고 informal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6. 사내복지 

- 기타 다양한 사내 복지 제도를 복층으로 쌓을 수록 좋은데 회사 입장에서는 남들이 기본적으로 하는 제도를 다 따라하자보다는 우리 회사에 맞춤형 제도가 무엇인지, 그 중에서 예산을 쓰지 않거나 저예산으로 할 수 있는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생각보다 많습니다) 찾아서 실행하시면 되시겠습니다.

- 최근 흥미로운 기사를 봤는데요, 마이다스아이티에는 포르쉐를 한대 구해서 매월 우수사원에서 한 달간 슈퍼카를 타고 다닐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매우 창의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제도를 탑다운으로 만들면 효과가 없다는 점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은 예시이고, 이러한 예시 플러스 우리 조직에 추가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협의하는 미팅을 통해 bottom-up으로 만들어서 정책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효석, 비즈니스 코치

choi.hyoseok@gmail.com


스타트업 분야 전문 비즈니스 코치로서 기업교육회사인 서울비즈니스스쿨의 CEO를 역임하였고 코칭, 워크숍, 퍼실리테이션, 컨설팅 등 전문 지식 서비스 산업에서 1,000회 이상의 워크숍과 코칭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CJ, 포스코 등 국내의 대표적인 대기업들과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한 경험이 있으며, 서울시 인재개발원, 한국관광공사등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자문위원을 역임하기도 하였으고,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KAIST, 고려대학교 등 국내의 거의 모든 대학에서 특강을 진행한 경험도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창업 교육 기관인 Babson College의 창업교육 전문가 과정과 Google Higher Education Academy를 수료하였고, 세계 최고의 코칭 교육기관인 CTI사의 Coactive 프로그램을 모두 수료하였습니다.

경영상 고민이나 애로점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 주시면 성의껏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메일 : choi.hyoseok@gmail.com 

- 페이스북 : facebook.com/whyhyo

- 브런치 : https://brunch.co.kr/@choihs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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