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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숲에서 사색하다
by 최효석 Nov 10. 2016

하고 싶은 일과 잘 하는 일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과 가장 하고 싶은 일 중에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창업을 할때나 진로를 고민할때 가장 사람들이 많이 하는 고민은 이것이 아닐까 한다.

경험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으로는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맞다고 하지만 실제 행동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경향이 크다.


과연 두개중에 어느 것이 옳을까? 아니면 정답은 있는 질문일까?  

직업적으로 무수히 많은 청년창업자들과 대학생들을 만나는 나의 경험에 비추어봤을때 아마 통계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


- 전체의 약 80% 정도의 사람은 자기가 정말 좋아하지 않더라도 성공가능성이 있거나 자기가 잘할 수 있는(전공과 연계된) 일을 선택한다.


- 자기가 잘 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일이라서 시작한 일의 경우 약 70~80%는 재무적으로 실패한다. (취미를 직업으로 선택하는 경우)


- 그러나 한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경우 거의 100%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 경우다. 물론 그만큼 실력이 받추어졌을 경우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자기가 가장 재능이 있는 분야를 가장 사랑하며 일할 수 있는 경우이겠지만, 굳이 택일을 해야 한다면 아래와 같은 조언을 할 수 있겠다.


- 큰 성공이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삶을 살길 원하는 사람은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 성공의 기준이 연봉이나 승진이 아닌 행복에 있는 사람은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 다만 이 경우 어느 정도의 생활고는 감안해야 한다.


- 자신의 분야에 최고가 되고 싶은 사람은 무조건 그 일에 미칠 만큼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해야 한다. 이런 경우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은 그 그릇의 크기만큼 실력도 채워진다. 그러나 어중간하면 실패한다.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이 더 창의적인 발상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아담 그랜트가 그의 책 <오리지널스>에서 많은 사례로 설명했다. Heterogeneous가 Innovation을 확산시킨다는 연구는 굉장히 많다. 역사를 보면 학교에서 전공한 분야와 다르게 성공한 사람의 경우는 셀 수 없이 많다.


수학자 페르마는 법관 출신이었고, 라이프니츠도 법학 전공자.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오페라 테너인 요나스 카우프만은 수학전공, 영국의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는 옥스포드 역사학 박사 출신. 현존하는 최고의 테너 색소포니스트 조슈아 레드맨은 예일대 로스쿨 출신. 심지어 팝가수 존 레전드도 유펜 영문과 졸업 후 BCG컨설턴트 출신. 안톤 체호프는 의사 출신이고 폰노이만, 허버트사이먼, 존 내쉬, 다니엘 캐너먼 모두 경제학 전공자가 아니다. 현대음악 작곡가 쇤베르크는 파트타임 은행원이었고 찰스 아이브스와 작가 카프카는 보험설계사 출신. 마크 트웨인은 증기선 키잡이 출신이고 쌩텍쥐베리는 비행기 조종사.


요즘들어 만나는 분들중에 돈이 되지 않더라도 자기가 인생을 걸고 사랑하는 일에 매진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 예술가들도 그렇고 창업가들도 그렇다. 나는 이런 분들의 모습을 참 존경한다. 이들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겠지만 최후에 승리하는 사람들은 결국 이런 사람들이기 때문.


올 한 해는 어떻게 하면 수익적으로, 외형적으로 더 성장할까를 고민했던 해였다. 내년에는 돈을 적게 벌더라도 내가 진정 사랑하고 가치를 느끼는 일에 노력을 하고 싶다. 결국은 그게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최선이 방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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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hyoseok@gmail.com  / 경영실무교육기관인 서울비즈니스스쿨의 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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