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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럭바라 Mar 09. 2020

빛이 나는 솔로

혼자 살아도 괜찮아



결혼은 정말 미친 짓일까?



결혼은 미친 짓이야
정말 그렇게 생각해
이 좋은 세상을 두고
서로 구속해 안달이야

양혜승 <화려한 싱글> 가사 중


위의 노래 가사는 2003년 양혜승 씨의 노래 가사 중 일부다. 17년 전 당시에는 흥겨운 멜로디 덕에 대부분 가사보다는 재미 또는 즐거움으로 노래를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노래 가사는 남녀 불문하고 큰 공감을 얻을 것이다. <혼자 살아도 괜찮아> 저자는 결혼을 '미친 짓'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싱글 때 행복했던 남녀가 결혼해야 혼자보다 행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나는 진심으로 행복합니다'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세계적으로 1인 가구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그에 맞게 싱글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가 나온다. 나도 성인이 된 시점부터 계속 1인 가구를 유지 중이다. 처음엔 어색하고 외로웠지만 지금은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있는 시간은 행복하다. 하지만 매일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이 좋다. 혼자 있는 시간엔 가끔 스마트폰을 끈다. 창의성을 요구하는 작업 때는 주로 세상과 단절한다. 현재는 연애나 결혼에 대한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 내면에 집중하는 현재가 더 좋다.


친목 모임과 사회 활동 정도에 따른 30세 이상 인구의 국가별(유럽) 행복 지수


인생 통틀어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기 중 하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네트워크' 덕이다. 고등학생 때까지 내 네트워크는 95% 같은 나이 친구였다. 현재는 인생 멘토가 계시고 분야별 멘토도 있다. (항상 감사드린다.) 그리고 내 가치관을 공유할 네트워크가 생겼다. 한국의 대부분 커뮤니티는 자극적이거나 일상적인 주제를 제외한 얘기를 하면 '진지충'으로 낙인 도장을 찍는다. 하지만 내가 소속된 커뮤니티는 선진 유럽형 존중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수준이 높다. 최근엔 다양한 관심 분야의 커뮤니티를 찾고 있다. 많은 시도를 통해 좋은 커뮤니티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결혼을 할 것이다. 하지만 가치관이 맞는 사람과 반드시 할 것이다. 정으로 억지로 결혼할 생각은 없다. 그럴바에 혼자 사는 삶을 택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 예를 들어, 종교를 가진 사람과 결혼할 생각이 없다. 물론 상대방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종교를 믿는 사람 누구라도 존중한다. 하지만 존중이 사랑은 아니기 때문에 무교인 사람과 결혼할 것이다.

결혼 준비는 지금부터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준비는 내가 행복해지는 것이다. 결혼을 통해 더 행복해지고 싶다. 결혼을 통해 얻게 되는 정신적 만족감을 느끼고 싶다. 결혼도 개인의 이기심이 한몫한다. 여기서 이기심이 부정적 의미가 아니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 타인을 사랑할 수 없다. 내가 해석한 성경의 가장 큰 가치는 '사랑'이다. 그중에 자신을 사랑해야 이웃을 사랑할 수 있다고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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