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문득 그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이 이렇게 된 건 애들 탓도 아니고 남편 탓도 아니고 누구의 탓도 아니었다.
-온전히 나답게 中-
정말 끔찍한 일은 남 탓이나 하며 내 인생을 한탄하는 일이다. 남 탓하는 인생은 결국, 내 의지로 인생을 바꿀 여지마저 말살해버린다. 어쩌면 우리는 적당히 남 탓이나 하면서 내 초라한 현실에 명분을 만들어주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러분 제 잘못이 아니에요. 저는 잘못이 없어요. 그래서 저는 노력해야 할 이유도 없답니다. "
책임과 함께 가능성도 내려놓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다.
내 인생은 누구 덕도 누구 탓도 아니다. 물론 삶에는 장애물도 있고, 예기치 못한 재해도 있고, 뜻밖의 혜택과 억울한 순간도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변수일 뿐이다. 내 인생에 상수는 나 자신이다. 변하지 않고 끝까지 남는 것은 결국 나의 선택과 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