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없이 말이야

by GQ

특정 덕목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을

보면서 고개를 갸웃할 때가 있다.

어쩌면 지나친 강조는 결핍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없는 것을 말로 채우고,

불완전한 부분을 말로 포장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혹은 그 덕목을 앞세워

상대방에게 어떤 태도를 강요하고

그 안에서 뭔가를 얻어내려는 심산일 때도 있다.


행복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의리를 강조하는 사람이

실상 가장 빨리 배신하며

상대방에게 의리있는 행동을 강요하기도 한다.

"야~ 의리없이 말이야!"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 중 의리파가 많은 이유다.


진정성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은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짜 의리는 조용하고,

진짜 진정성은 설명이 필요없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남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