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ch & Chat] 1월, 한 달 마무리
좋아하는 일을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쁘게 달렸더니,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이번 한 달을 돌아보면 여러 분야의 좋은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만났고 다양한 관점과 시각의 이야기를 폭넓게 들으며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이제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새로운 한 달이 기대되어 빨리 만나고 싶기도 하다. 2020년을 맞이하며 나름 패기 있게 시작했던 ‘Lunch & Chat’ 결과를 어떤 식으로든 공유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짧게 정리를 해보려 한다.
Lunch & Chat의 취지
https://brunch.co.kr/@choikiwoong/37
몇 명을 만났나?
한 달에 두 번, 딱 두명만 신청을 받아 가볍게 진행을 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메일로 신청을 주신 사람들이 많아 총 6분과 점심을 먹었다. 아직 체계도 없고 두서없이 시작한 것이라 용기를 내어 연락 주신 분들을 거절하기 미안해 최대한 시간을 만들어 만났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분들이 신청을 했나?
처음 예상은 ‘과연 누가 교류도 없고, 일면식도 없는 낯선 디자이너에게 점심을 먹자고 할까?’였다. 아무도 신청하지 않아도 나름 재밌겠다고 생각했고 굳이 신청을 한다면 ‘취업준비생이나 이제 막 디자인을 시작한 디자이너들이 메일을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위치에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굉장히 의미 있고 폭넓은 이야기들을 나눴지만 짧게 정리하자면,
1. 광고 회사에 다니고 있는 신입 디자이너와 “다양한 회사를 경험하는 것이 어떤 도움을 주는가?”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2. 부산에서 올라온 취업 준비생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맞을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맞을까?”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3. 매번 서류에서 탈락하는 취업 준비생과 “포트폴리오에 문제가 있나?”에 관한 고민을 나누고 포트폴리오를 함께 살펴보며 전략을 세웠다.
4. 스타트업 디자인 팀장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조직 관리와 프로젝트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서로 나눴다.
5. 한 브랜드 대표와 “경쟁 서비스와 차별화할 수 있는 브랜드 벨류는 어떻게 만들 수 있나?”에 관해 가볍고도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6. 스타트업에 다니고 있는 신입 브랜드 디자이너와 ‘인하우스 조직 안에서 브랜드 디자이너의 역할, 신입 디자이너가 성장하기 좋은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에 관한 고민을 나눴다.
앞으로 운영 계획은?
생각했던 것보다 에너지 소모가 많아 초기 계획대로 한 달에 딱 두 분씩만 집중해서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월 12일(수)과 2월 26일(수) 시간을 비워두려고 하니 같이 고민 혹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들을 aka71070@naver.com으로 메일을 주면 좋겠다. 2월 모임부터는 대화 내용을 기록/편집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유를 하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개인정보 혹은 신상에 대한 노출은 없을 것이니 신청에 참고가 되면 좋겠다.)
참여한 사람들이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고민하던 문제들이 조금이나마 해결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약간의 틈이라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 좋을 것 같다. 나에겐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 생각을 정리하고 자극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
2월에도 많은 참여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