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알라딘 #취향
연말이 가까워 올수록 각 기업들의 마케팅은 절정에 다다른다. G마켓 빅스마일데이 / 11번가 11절 등. 특히 도서 유통 쪽도 마찬가지인데, 가장 독자들의 눈에 끄는 이벤트는 <올해의 책>이다.
YES24 올해의 책이 저자/출판사 분들의 이목을 끌고 있고, 연말에 행사까지 진행하여 연말 분위기를 기대하는 이벤트다. 알라딘에서는 전통적으로 개인화된 자료를 정리해서 보여줬던 20oo 당신의 책 등과 더하여 올해의 책 행사를 진행한다.(그림 1.)
위와 같은 마케팅 행사들을 보면서 느끼는 건 "<대중적인 취향>과 나는 맞지 않구나"이다. 100% 만족하는 투표를 못하기도 하지만, 투표한 결과들을 보면 내가 투표한 책들은 다 하위권에 위치한다. ㅎㅎ (그림 2)
그나마 대중적인 책들인데 이것도 하위권들이다.
예스는 역사의 역사 vs 신경 끄기의 기술
알라딘은 역사의 역사 vs 골든아워
가 될 것 같은데 지켜봐야겠다.
MD 4년 차로 접어들면서,
결국 도서 판매 매출을 주 KPI로 삼으면서,
내 취향에 맞으면서 잘 팔릴 수 있는 책을 팔 수 있는 기회는 참 적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러다 보니 그런 책을 만날 때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저 3개의 책도 내가 담당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내 분야에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기억하고 싶다.
비록 올해는 판매도 좋고 취향에 맞는 책을 만날 기회가 적었지만
내년에는 그런 기회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독자와의 정체성과 MD로 일하는 정체성이 같을 수 없다는 게
지금 일하는 제일 큰 아쉬움인 것 같다.
2018년을 돌아보면서, 무슨 책을 읽었는지
2018년은 어떤 책으로 즐거웠는지 돌아봐도 좋을 것 같다.
올해의 독서기록 + 올해의 기획 등
정리해서 다음 포스팅에 올려봐야겠다.
끝.
예스24 (~12/6)
: http://www.yes24.com/campaign/00_corp/2018boy/2018BookAward.aspx
알라딘 (~12/16)
: https://www.aladin.co.kr/events/award/2018/vote.as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