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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같은 소중한 손자가 태어났습니다

세상에~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by 최고야

2025년 8월 8일 오후 12시 40분에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손자 꿀뱀이(태명)가 태어났습니다. 이제 우리 부부가 공식적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것입니다.


요즘은 산부인과 병원이 면역 문제로 인해 태아의 감염을 예방한다며 배우자 외에는 분만실 출입을 철저히 금한다고 하여 우리 부부는 손자의 출생 순간을 집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아들 내외는 오전 9시에 병원에 도착하여 이런저런 검사를 받고 나서 병실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원래 며늘아이는 자연분만을 원했었는데 막달이 되도록 아기가 하늘을 쳐다보는 자세로 누워있고 좀처럼 밑으로 내려올 기미가 없어 하는 수 없이 제왕절개 수술을 받기로 하였답니다.


[갓 태어난 작고 소중한 우리의 첫 손주]


드디어 아들로부터 12시 3분에 수술실에 들어갔다는 연락을 받고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1시경에 건강한 아기 사진을 보내왔더군요. 아기와 산모가 모두 괜찮다고 하여 그제야 안심이 되고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우리의 첫 손주가 이렇게 태어났답니다. 축하해 주세요^^


오후 3시 30분이 면회시간이라서 조그마한 축하 케잌과 초밥세트를 사들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복도에서 이제 아빠가 된 아들을 만나 축하해 주고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신생아실로 들어가 창문 너머에 있는 작고 소중한 우리의 손자와 첫 대면을 했습니다. 실로 감격적인 순간입니다.


[신생아실에 누워있는 손주와의 감격적인 첫 만남]


이제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서 행복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귀한 존재가 되길 바라봅니다.


꿀뱀아~ 이 세상에 나와주어서 정말 반갑고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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