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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시소 Nov 14. 2015

의심


무던히도 애쓰는
쉴 틈 없이 움직이는 너의 입매가
어쩐지 거짓으로 깊게 팬 것 같았다

내가 너를 사랑하고
너도 나를 사랑하는데

무엇이 어깃장을 놓는지
잔뜩 비뚤어져서는
자꾸만 너와 나의 틈새로  
수많은 물음표를 억지로 밀어놓고 있었다

언젠가는
툭- 하고 벌어지겠지

뻔히 보이는 결말에도
나는 마음이 놓이지가 않아서 
몇 번이나 경우의 수를 곱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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