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정한 사람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 먼저 인사를 건네주는 사람이 좋고
내 물건을 말없이 챙겨주면 좋겠고
내 표정을 읽고 감정을 물어봐줬으면 하고
나를 걱정해서 음식을 만들어줬으면 좋겠고
내 과거를 위로해 줬으면 좋겠다.
사실 그 모든 게 어렵고 욕심이라는 걸 안다. 그래서 대신 날 보고 웃는 미소 하나면 충분한 것 같다. 다정함은 행동보다 느낌으로 강하게 전달되니까.
그래서 난 으레 나이 든 사람들이 보여주는 세련됨으로 포장된 (무뚝뚝한) 시니컬함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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