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체질' ?!

<인지하지 못했던 사사로운 것들> 2회 차

by 환한 별숲

2024 인문학북콘서트

작가 마인드마이너 송길영

진행: 사회학자 & 니은서점 마스터 북텐더 노명우


짧아서 더 애틋한 가을 금요일 밤. 남편과 북콘서트에 다녀왔다.


지난해인가, 본 콘서트를 혼자 즐겼는데, 정말 좋은 시간이었기에, 올해도 1회 차에 이어 2회 차도 신청했고, 이번에도 남편과 함께 했다.


노명우 마스터북텐더님(아주대 사회학과 교수님)의 사회로, 송길영 작가님과의 대화를 들었다.


먼저 진행하셨던 노명우 마스터 북텐더님께서, 처음 인사하시며, ‘나이가 들수록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해야겠기에 사회를 보기로 마음먹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깊숙하게 와닿았다. 나도 하지 않았던, 그리고 하고 싶었던 일들을 알아채는 중이다. 그리고, 색다른 운동이나, 이런 글쓰기 같은 용기를 배우고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언젠가는 하고 싶은지도 몰랐던 일들도 찾아볼 셈이다.


아직 송길영 작가님의 책을 읽기 전이었는데, ‘시대예보’라는 주제로, ‘핵개인의 시대’, ‘호명사회’에 대해 풀어 주셨다. ‘핵개인’이라는 단어는 왠지 기존 통념 상 ‘멈칫’하게 만드는 느낌인데, 진정한 주체로서의 ‘개인’을 의미하고, 결과적으로 다른 개인들과의 관계에서 ‘호명’이라는 단어까지 맥락을 설명해 주셨는데, 내가 요즘 현실에서 경험하고 느끼는 모든 흐름였기에, 더 이상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며 가벼워졌다. 또한 내가 유난하거나 이상한 사람은 아니었다는 생각까지 들며 통쾌하기도 했다.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한 개인으로 일어서고 생활하기 위해, 그리고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관계에서 서로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존중받기 위해, 더불어 노력하는 부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했다. 우선, 체력을 키우고, 나를, 그리고 주변을 관찰하고 이유를 발견해야겠다. 내 안의 나를 깊게 파악해서, 개인으로서도, (꼭 동년배가 아닌) 친구로서도, 동료로서도 흔쾌히 관계 맺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되었고, 특히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어떤 가치관으로서 물들게 할지를 고민하게 되기도 했다.


송길영 작가님 말씀처럼, 나도 나의 아이덴티티를 알아내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찾는다면 주변인들에게 꾸준히 우겨보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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