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를 찾아라! (7)

작품의 소중함을 배우다.

by 최우성

강태공을 그리면서 작품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었다. 선생님의 좋지 않은 평가만으로 작품을 다시 바라보지 않고 그림과의 대화를 소홀히 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글을 쓰는 것이다. 뭐라도 주야장천 쓰게 되면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도 보이게 된다. 처음 시작할 때는 무슨 의도로 그렸는지 몰랐지만, 글을 쓰고 나니 알게 된 사실들이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안 좋은 습관이 있다면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 예컨대 붓을 쓸 때 손목을 사용한다든지 보관 방법을 잘 못한다는 지 말이다. 무엇보다도 남들의 의견이 비관적이어도 나의 강점이 글로써 정리되기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이 기회에 글을 쓰면서 그림으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었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글과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써 남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14화 001.jpg 뒤에 있는 풍경 때문에 앞에 있는 강태공의 모습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사진에 있는 것을 그대로 그리기보다는, 생각하고 비워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15회 002.jpg 젖은 화선지가 강태공 그림에 겹치는 바람에 물기가 젖어있는 모습이다. 이 기회로 작품의 소중함을 배웠다.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