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계획은 2년이었다.
그보다 오래 머물렀다.
세월은 어느새 쌓여 내 삶의 한 장이 되었다. 그 시간 동안 나는 설레고, 즐거워하고, 때로는 끔찍함도 맛보았다. 제주라는 섬은 나를 시험했고, 나는 자주 흔들렸다. 하지만 그 흔들림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나는 버텼다. 실패와 상처를 정리하며, 다시 일어섰다. 사람과의 갈등, 사업의 어려움, 계절의 변화. 모든 것이 나를 더 정직하게 만들었다. 제주에서 있었던 일들은 끝났지만, 그 시간 속에서 나는 조금 더 단단해졌다.
내 다음은 아직 모른다. 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기로 했다. 불확실함 속에서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작은 루틴을 만들었다. 아침의 커피 한 잔, 짧은 산책, 작업에 몰두하는 시간. 그 작은 규칙들이 나를 앞으로 이끌었다.
그 시간 속에서 나는 조금 더 나 자신이 되었다. 어디에 있든, 나는 나를 데리고 살아갈 것이다. 장소는 바뀌어도 나의 일상은 계속될 것이고, 그 연속 속에서 나는 또 다른 단단함을 발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