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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ijak Dec 28. 202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년, 브런치 안에서 많은 위로와 힘을 받았습니다.

영 뒤뚱거리는 글에 응원을 건네주시고, 소통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원래 이 글은 12월 31일쯤 올리려 했던 글인데, 마음이 동할 때 전하려고 합니다.


글을 쓴다고 오래 헤맸고, 여전히 저는 그 길에서 떠나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되짚어 봐도 이만큼 나를 설레게 하고, 심장뛰게 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느 시절 게을렀고, 어느 시절에는 두려움에 발목잡혀 옴짝달싹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일상의 일기, 혹은 투정. 그렇게 오락가락하는 일관성 없는 글을 쏟아내면서, 저는 스스로를 게워내고 위로했습니다. 


세상에는 좋은 작가가 많고, 좋은 글은 더 많습니다.

많은 작가님들의 글 한 줄 한 줄, 그 안에서 많은 것들 보고, 웃고, 울면서 저역시 한자락 성장한 것 같습니다. 




요 며칠 저는 ‘비현실’을 더듬으며 마음이 한켠이 요상하게 간질거렸습니다.

약 3년 전, 그 때의 모습이 재현되듯 똑같이 아픈 증상, 그리고 모든 것이 그때에 멈추어 있는 것 같은 괴리감에 제가 숨쉬는 지금의 현실이 비현실적인 것 같은 이상한 기분에 휩싸였습니다. 생각한다고 달라짐이 없고, 기왕이면 긍정의 생각이 나를 긍정의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현이고 실천일 것입니다.     


많이 아팠던 그때 단시간에 살이 10키로 정도 빠졌어요. 다시 재현된다면, 그야말로 개꿀입니다.

아픔도 한번 앓아본 아픔이 견딜만하듯, 이 상황에 대한 묘한 기시감은 극복되리라는 기시감도 동반합니다. 

그러니까 어떻게든, 늘 그러했듯 이 강을 건너겠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진은, 접니다. 찐. 레트로 감성으로 세배를 대신하겠습니다.          

          



제 글에 댓글을 남겨 주시는 분들의 시간과 정성의 가치를 알기에, 저 역시 답댓글로 인사를 드리는 것이 저의 작은 원칙입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일신상의 이유로 소통이 어렵습니다. 그런 연유로 죄송하게도 댓글창을 닫아 두었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2021년에는 더 좋은 날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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