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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gene Apr 13. 2021

당신에게 보내는, A letter

참여자를 기다립니다.

 저는 현재 본캐와 부캐를 넘나들며 6월 말에 있을 개인전을 준비 중입니다. 그 전시에서는 편지를 이미지로 변환한 페인팅과 그 과정에 있는 편지 몇 통을 함께 전시할 예정입니다. 이 작업을 하게 된 계기와 참여에 대한 내용을 아래에 공유합니다. 참여자를 절실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덮친 2020년 한 해에, 갑자기 겪게 된 혼자 있는 많은 시간을 전 글 쓰는 행위를 통해 위로를 받았어요. 사람과의 만남을 그리워하며 제 주변의 사람들, 저에 대한 에세이가 담긴 “어떤사람 A to Z”라는 독립출판물을 기획하고 제작하기도 했지요. 이 이후에는 어딘가에 있는, 그립고 궁금한 사람들, 혹은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써 왔습니다. 그리고 그 편지들을 이미지로 변환하여 회화 작업으로 구현하는 중입니다.


 제가 쓴 편지만으로는 작업의 진행이 원활하지 않아서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금 무엇을 하며 지내는 지 모를 누군가가 되도 좋고,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쓴 편지도 좋습니다. 제 브런치 매거진 <A Letter>에 보시면 예시(?)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alettertoyou


 참여자들의 편지를 받아 제 언어로 약간의 수정을 거쳐 그를 회화 작업으로 변환할 예정입니다. 그리하여 6월말, 서울 어딘가 갤러리에서 이 모든 과정이 함께 전시될 예정입니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사람들은 비대면의 방식으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소통’을 시도하고 있어요. <당신에게 보내는, A Letter>(2021) 프로젝트는 ‘편지’라는 형식을 빌려 조금은 느리지만 진정성과 설렘이 있는 ‘소통’을 시도하는 데에 기획의도가 있습니다. 이는 제가 어릴 적부터 자주 해 오던 ‘글쓰기’라는 행위로 재난 상황을 견뎌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과물을 예측하자면 다소 주관적이여서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테죠. 하지만 이 기획과 전시를 통해 한 예술가가 재난 상황에서 어떤 작업을 대중들과 나눌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을 느껴보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 계기를 통해 마음을 전하고 싶은 누군가를 떠올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참여 방법은 

A4한장 분량의 편지를 써서 저에게 실명/익명으로 보내주세요. 발신자, 수신자는 기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내실 이메일 주소:choikyungah01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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