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Goes On - 방탄소년단
어느 날 세상이 멈췄어, 아무런 예고도 하나 없이
봄은 기다림을 몰라서, 눈치 없이 와버렸어
어느 날 예고도 없이 세상이 멈춰버렸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세상을 구분할 정도로 모든 게 변해버렸다. 기업은 일하는 방식을 모두 바꿔버렸고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도 모두 변했다. 무엇보다 아쉬운 건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봄꽃이 피어도 보지 못한다는 거다.
끝이 보이지 않아, 출구가 있긴 할까?
마치 긴 터널 안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터널 끝에 빛을 곧 만날 것처럼 생각됐지만 그 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되고 있다. 끝날 것 같다는 희망은 절망이 되어 돌아왔다. 정말 출구가 있기는 한 걸까?
Like an echo in the forest
하루가 돌아오겠지
아무 일도 없단 듯이
Yeah, life goes on
Like an arrow in the blue sky
또 하루 더 날아가지
On my pillow, on my table
Yeah, life goes on like this again
그토록 바라던 것을 위해 열심히 앞만 보고 살다가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내가 노 젓고 있는 배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하면 시간의 감각이 눈앞에서 사라져 버리는 느낌이 들곤 한다.
시간은 양면성을 띤다. 무언가를 바라고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하다. 매일매일이 반복되는 똑같은 시간들. 그런 시간들은 꼭 메아리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시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린 걸 알 수 있다. 마치 쏜 화살처럼
이 음악을 빌려 너에게 나 전할게 /
잠시 두 눈을 감아, 여기 내 손을 잡아 저 미래로 달아나자
방탄소년단은 'Life Goes On'에서 희망을 잃지 말자고 노래하며 손 내밀어줬다. 그래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기에 그들에게서 희망을 보고 출구를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