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개의 별

소우주 - 방탄소년단

by 조작가
반짝이는 별빛들
깜빡이는 불 켜진 건물
우린 빛나고 있네
각자의 방 각자의 별에서 (eh oh)
어떤 빛은 야망
어떤 빛은 방황
사람들의 불빛들
모두 소중한 하나


우리는 모두 빛나는 존재임을 잊고 사는 것 같다. 각자의 자리에서 크든 작든 각자의 색깔과 밝기를 가지고 빛을 내고 있다. 종류도 모두 다르다. 어떤 별은 야망을, 어떤 빛은 방황을 품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은 한순간뿐이다. 계속 방황만 하는 별도 없고 계속 야망만 품는 별도 없다. 그렇게 수많은 별들이 각자의 존재 이유로 빛나고 있다.


어두운 밤 (외로워 마)
별처럼 다 (우린 빛나)
사라지지 마
큰 존재니까
Let us shine


한 사람, 한 사람이 품은 빛은 모두 가치가 있다. 각자의 존재 이유가 있으니 사라지는 데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라질 이유는 단 한가지 일뿐. 생명을 다해서 스스로 빛을 잃을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에 의해 또는 스스로 사라질 이유는 없다.


어쩜 이 밤의 표정이 이토록 또 아름다운 건
저 별들도 불빛도 아닌 우리 때문일 거야
You got me
난 너를 보며 꿈을 꿔
I got you
칠흑 같던 밤들 속
서로가 본 서로의 빛
같은 말을 하고 있었던 거야 우린


각자 고유한 존재로 있을 때도 아름답지가 밤하늘이 아름다운 건 각각의 별들이 서로를 비추어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혼자였던 적도 없고 혼자서도 살 수가 없다. 누군가의 빛을 받아 빛을 내는 존재다. 그리고 빛을 받은 나는 또 다른 누군가를 비춰주면서 산다. 결국 우린 같은 말을 하는 존재다.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70억 개의 빛으로 빛나는
70억 가지의 world
70억 가지의 삶 도시의 야경은
어쩌면 또 다른 도시의 밤


우리를 넘어서면 지구에 살고 있는 70억 명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70억 명 모두 각자의 인생, 역사를 살아가고 있다. 모두 하나의 별인 셈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작은 불이라 무시하고 밝지 않다고 무시하고 방황한다고 무시한다. 각자를 인정하고 서로를 비춰준다면, 그렇게 70억 명의 사람들이 지구라는 별 안에서 서로의 빛을 밝혀줄 수만 있다면 서로 싸울 일도 미워할 일도 없을 것이다.


방탄소년단 소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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