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표정의 공원

Saturday in the Park, Parklife, 공원여행

by 조작가

1. 토요일의 한적한 공원의 모습에서 희망을 보다


우리의 삶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곳이 공원이다. 집 가까운 곳에 공원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풍요로운 삶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휴일 한강공원에서 만난 사람들의 표정은 밝고 행복해 보인다. 햇살을 받고 공기를 마시며 어떤 이는 라이딩을 하고 어떤 이는 뛰고 어떤 이는 걷고 어떤 이는 책을 읽고 어떤 이는 음악을 듣고 어떤 이는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공원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희망을 마주 본다.


사람들이 춤추고 소리 내서 웃어요. 아이스크림을 파는 남자도 있고 이탈리아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고요 People dancing, people laughing. A man selling ice cream. Singing Italian songs
사람들이 얘기를 나누고, 진정으로 미소 짓네요. 기타 치는 사람도 있어요. 우리 모두를 위해서 노래 부르죠 People talking, really smiling. A man playing guitar (play the song)(Play the song, play on). And singing for us all


Chicago 멤버들이 1971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뉴욕에 머물고 있을때, 로버트 램이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에 산책을 나갔었다. 로버트 램은 공원에서 드럼 연주자와 곡예사, 노래 부르는 사람, 춤추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가롭게 자유와 평화를 만끽하며 즐기는 미국인들의 모습을 봤고 그 모습을 그린 'Saturday in the Park'를 만들었다.


이날 공원에서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고 로버트 램은 희망을 발견하면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사람들이 손을 내밀고 서로 어루만져요. 대단한 축전이죠. 우리 모두를 기다리고 있어요. 우리가 원한다면, 정말로 원한다면. 상상이 가나요?(그럼요).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왔어요. 이날을. People reaching, people touching. A real celebration. Waiting for us all (waiting for us all)If we want it, really want it. Can you dig it? (Yes, I can). And I've been waiting such a long time. For the day, yeah, yeah, yeah


2. 공원으로의 여행


머리를 식히기 위해, 마음을 다 잡기 위해, 바람을 쐬기 위해 여행을 떠나곤 한다. 여행이 꼭 멀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 물론 집과 직장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일상에서 더 벗어날 수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가까운 곳에서도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집 앞 공원은 어떨까?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질테고 기분도 좋아질 수 있다.


널 따라오는 시원한 바람. 길가에 가득한 아카시아. 아무도 돌보지 않지만. 건강하게 흔들리고 있어. 어느새 너의 앞엔. 작은 비밀의 공원. 낡은 벤치에 앉아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다섯을 센 뒤. 고개를 들어 눈을 뜰 때. 넌 최고의 오후를 만나게 될 거야


페퍼톤스는 공원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한다. 공원에서 최고의 오후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도 후련해지는 공원여행은 아마도 가성비 최고의 여행지일 것이다.


어때 기분이 좋아졌지?
한결 맘이 후련해졌지?


답답할 땐 공원에 가보자


3.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원


공원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Blur의 Parklife실업수당을 받으면서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며 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 공원에서 특별히 하는 것 없이 있으며 타인을 보며 냉소나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그린 곡이다.


저기 오는 뚱뚱이는 누구신가 Who's that gut lord marching
형씨는 지방덩어리 좀 줄여야 되겠어 You should cut down on your pork life mate
운동 좀 해 Get some exercise


행복한 사람뿐만 아니라 행복하지 않은 사람도 공원에서 볼 수 있다. 어쩌면 그들이 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이 공원인지도 모르겠다.


할 일 없는 사람들이 아무런 조건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공원이다. 그곳은 은퇴한 노인들이 또래 친구들을 만나고 소일할 수 있는 곳이다. 또 그 노인을 상대로 해서 생계를 꾸려가는 또 다른 노인들도 있다. 실업자도 있다. IMF 때 갈 곳 없는 실업자들은 공원으로 모여들었다.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고 지나가는 사람 구경을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간다.


비둘기 모이를 주고, 가끔 참새 모이도 주고 I feed the pigeons, I sometimes feed the sparrows too
그러면 엄청나게 잘 사는 것 같이 느껴진다고 It gives me a sense of enormous well-being
그러면 그날 내내 행복해져 And then I'm happy for the rest of the day
항상 헌신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에 Safe in the knowledge there will always be A bit of my heart devoted t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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