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사람은 인생을 장거리 경주로 생각하고 오로지 앞으로 달리는 데만 집착한다." - 《반야심경 마음공부》 중에서
상대방을 짓누르고 밟아서 승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승부욕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너무 과할 때 문제입니다.
내 편은 아군, 상대편은 적군이라는 흑백논리가 강하죠.
그렇게 평생을 전쟁하듯이 살아오다가 은퇴를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더 이상 아군도 적군도 없고, 가족만이 있을 것입니다. 그나마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잘 살면 다행이지만 목표를 잃은 허망함이 클 것입니다.
내려놓고 수용하는 법을 모른다면, 인생의 후반전에 방향 잃은 돛대가 되기 십상입니다.
결국 새로운 적군이나 원망 거리를 찾게 되겠죠.
더 이상 공격할 상대가 없다면, 우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인생의 모든 것을 풍경으로 여기면, 자아를 내세우지 않고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꽃이 피었다가 떨어지고 해가 떴다가 지고 바람이 불고 기러기가 날아가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반야심경 마음공부》 중에서
반면 인생을 바라보고, 관조하는 사람은 삶에 여유가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온전히 느낍니다.
물론 인생이라는 것이 워낙 치열해서, 현실을 잘 모른다고 치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삶의 자세를 한 번쯤 돌아볼 필요는 있습니다.
언제까지 얼마를 모아야 해, 그 돈을 불려서, 또 얼마를 모아야 해.
이렇게 쫓기는 마음으로 살다 보면, 중요한 이 순간을 종종 잊게 됩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잠깐 시간을 내서 가족과 친구, 나 자신을 한 번 돌아보시죠.
지금 나는 무엇을 위해서 일하는 것일까요?
남보다 낫기 위해서, 잘 보이기 위해서 지금도 달리고 있는지요?
아니면 상대방을 이기는 쾌감으로 일하고 있나요?
아이의 친구 이름은 알고 있나요?
가족이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요?
부모님께 연락드린 것이 언제인가요?
친구와 대화를 한 것은 언제인가요?
지금 이 순간 나의 상태를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나의 마음은 어떤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