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인생의 절반쯤 왔을때 논어를 읽다
증자의 자세를 통해서 느끼게 되는 것들
by
나단 Nathan 조형권
Nov 20. 2022
증자는 공자가 말기에 거둔 제자입니다.
증자의 아버지 증점도 공자의 초기 제자일 정도로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같은 스승을 모셨습니다.
증자는 안연이나 자공처럼 하나를 들으면 열 또는 둘을 알아들을 정도로 명석하지는 않았지만 성실함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였습니다.
공자도 증자를
'
둔하다
'
라고 평가했지만, 결국 공자의 사상을 집대성하고 이를 후대에 전한 역할은 증자의 몫이었습니다.
그는 매일 세 번 자신을 돌아보면서 스스로 반성했습니다.
남의 마음을 살피는데 진심을 다했는가? 친구에게 믿음을 주었는가? 배운 것을 습득했는가?
이러한 꾸준한 자신에 대한 성찰이 있었기에 공자의
3천 명 제자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성과를 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안연이 요절하지 않았다면 안연이 공자의 후계자가 되었겠지만요.
결국 아무리 성공한 사람도 자신을 돌아보는 것을
게을리한다면 실수를 하게 됩니다. 평생을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고요.
증자의 공부와 인생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보면 역시 명철한 두뇌보다는 포기하지 않는 그릿의 정신이 중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즐거운 일요일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keyword
공자
제자
16
댓글
3
댓글
3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나단 Nathan 조형권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회사원
오십에 읽는 맹자
저자
《오십에 읽는 맹자》,《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적벽대전, 이길 수밖에 없는 제갈량의 전략기획서》저자입니다.
구독자
1,472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군자는 배부름과 편안한 곳보다는 ‘호학’을 추구한다
가난하지만 '도'를, 부자이지만 '예'를 좋아한다는 것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