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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단 Nathan 조형권 May 08. 2023

왜 일하는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 -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


많은 이들이 힘들게 직장을 구하고 나서 고민에 빠집니다. 과연 이 일이 나의 적성에 맞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내가 원해서, 또는 원하지 않든 간에 애초에 기대했던 일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부서나 이직을 고민하기도 합니다.

직장인들 사이에 불문율로 통하던? 1,3,5,7년 등 홀수 때마다 고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나마 저나 예전 세대들은 참을 인자 세 개, 아닌 삼천 개 이상 쓰면서 버텼죠.

버티다 보면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또한 막상 일을 하다 보면 나에게 맞는 부분도 발견하고는 합니다.

100%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50% 이상 정도는요. 저도 IT 업계에서 이미 20년 이상 있었고, 때로는 힘든 적도 있었지만 대체로 제가 원하던 직업관(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진취적인 일)과 일치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힘들 때도 있지만요. 하지만 막상 다른 일을 하는 저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고, 앞으로도 이 업계에 오랫동안 있고 싶은 소박한 바람이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1~2년 정도 근무 연수를 채우고 퇴사를 하는 분들을 봤습니다.

그것이 ~ 세대이기 때문에다,라고 일반화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 좋은 회사를 찾아서 또는 자신의 적성과 맞는 부분을 찾아서 떠났을 겁니다.

그분들에 대해서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있습니다.

물론 최선을 다했겠지만, 그래도 나중에 후회 없을 정도로 정말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년도 채 안 되어서 나와 맞지 않는다고 포기하고, 다른 것을 찾는 것이 습관이 되면, 더 어려운 일에 직면했을 때 역시 포기하게 됩니다.

일이 나의 진정한 자아를 찾게 하고, 나도 일을 나에게 맞추어서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진행을 해야겠죠.

그것도 내가 추구할 직업관이면서 '도'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무엇을 하더라도 잘하게 마련입니다.


꼰대스러운 조언이지만, 그래도 적어도 3년은 한 직장에 다니면서, 업무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해서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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