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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단 Nathan 조형권 May 02. 2023

작은 일의 중요성

지금의 나, 평판은 작은 일의 누적 덕분입니다.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매일매일 내가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이 쌓여서 지금의 나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나만의 평판이 쌓이게 되는 것이겠죠.


‘데일리 필로소피’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은 그가 한 말 때문이 아니라 그가 행한 바람직한 행동 때문에 만들어진다. 이는 마법 같은 단 한 번의 행동이 이루어내는 것이 아니라 바람직한 선택의 누적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


어제 단골로 가는 헤어숍에서 원장님이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참고로 이 헤어숍은 거의 원장님 혼자서 꾸려나가고 있고, 30대 초반의 훈남에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으신 분입니다.


그렇게 바쁘신데 어떻게 시간을 쓰시나요?


전 순간 3초 정도 생각에 잠겼습니다. 사실 정확히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마음속에 답은 "그냥"인데요. 결국 ‘루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평일 아침에 눈을 뜨면 루틴에 따라서 움직인다, 운전을 하면서 EBS 라디오에서 영어 교육 방송을 40분 정도 듣고, 회사 식당에 7시까지 가서 식사를 한 후, 업무 시작 전에 틈새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잠깐 읽고, 글을 쓴다고 말이죠. 그리고 어떤 일을 할지 계획을 세운다, 등.


주말에는 알람을 끄고, 자고 싶은 만큼 잔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평일동안 소진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함인데요. 그래도 주말 동안 무엇을 할지 계획과 목표를 세운다고 했습니다. 독서를 한다든지,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거나, 업무도 처리하고요. 그렇게 제가 무엇을 했는지 엑셀표에 기록을 하고 한주를 마무리합니다. 예를 들어서 얼마나 걸었거나, 운동을 했거나, 어떤 책을 읽었고, 등등.


약간 병적이라고 할 정도로, 뭔가 하지 않거나, 기록을 하지 않으면 불안한 성향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루를 알차게 보낼 때 느끼는 충만감과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오전과 오후에 최대한 집중해서 생산적인 일(운동, 독서, 글쓰기, 업무, 등)을 하고 나면 저녁에는 유튜브에서 좋아하는 채널을 보거나, 넷플릭스를 시청합니다. 또는 편하게 소설책을 읽기도 합니다.


결국, 하나의 단순한 답은 없지만 너무 뻔한 이야기 같아도, 매일 아침 무엇을 할지 미리 계획을 세우고, 시뮬레이션을 하고, 이번주에 할 일, 이번달에 할 일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장기 플랜을 다시 한번 점검합니다. 목표와 계획이 있는 인생과 아닌 것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저는 그것을 인생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이 아니라, ‘주’가 되어서 내가 스스로 꾸려나가는 것이죠.


오늘도 작은 일을 잘하고, 수행하면서 충만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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