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고난과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 나라가 아무리 부강하고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더라도, 리더와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친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거란의 40만 대군, 그것도 정예병을 맞아서 고려는 군사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국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현종은 아버지를 시해한 강조를 격려하면서 꼭 승리를 가져와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또한 왕과 신하, 백성을 한 마음으로 만들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강조는 패했지만 다른 신하와 장수들은 포기하는 대신 계속 항전을 지속했습니다. 오직 한 마음으로 뭉친 것입니다.
화제를 돌려서 이제 기업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지구상에 수많은 기업 중에서 구성원들의 마음의 지지를 받는 곳은 어디일까요?
리더의 마음가짐, 구성원의 마음가짐이 남다른 곳은 단기적으로 큰 두각을 보일 수 없을지 몰라도 꾸준히 빛을 발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호 간에 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리더는 구성원을 존중하고 구성원도 리더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공통의 목표를 향해서 같이 고민하고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기술이 중요하고, 인재가 중요하고, 재무 상태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에 맞닥뜨리게 되거나 새롭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이 제일 중요합니다.
나의 부귀영화를 위해서 서로를 이용한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그 조직의 영속성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다이아몬도가 모인다 해도 뭉치지 못하면 모래알과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