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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단 Nathan 조형권 Oct 19. 2024

한강 작가님의 포니 정 혁신상 수상 소감을 듣고


한강 작가님의 포니 정 혁신상 수상 소감을 듣고 나니 고요한 삶의 소중함,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은 술을 못 드시고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서 커피도 끊으셨다고 합니다. 여행도 예전만큼 다니지 않지만 이제는 걷기를 즐기신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다정한 친구들과의 대화도 즐긴다고 합니다. 소박한 인생을 살면서 앞으로도 이런 삶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작가님은 한 달 뒤에 만 54세가 되고 작가의 전성기 라고 할 수 있는 60 세까지 육 년이 남았고 앞으로 세 권의 소설을 계획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작가님의 목표 의식과 또한 설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세 권의 책을 지필 하면서 또 다른 책을 쓰고 싶은데 다 쓰지 못하고 편안하게 죽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농담도 하셨습니다.


새롭게 나오는 책을 최대한 많이 읽으려고 하지만 여전히 읽지 못한 책들이 책장에 꽂혀 있을 때 행복함을 느낀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삶을 통해서 작가님은 자신이 하고 싶은 메시지를 소설을 통해서 전달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작가님의 소설을 읽었지만 어려웠다고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작가님의 메시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작가님이 계속 강조하는 바와 같이 인류의 평화와 사랑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작가님의 생각과 세계관을 펼치기 위해서 앞으로도 노력하실 것 같습니다.


작가는 자신만의 세계관을 펼쳐가는 직업인 것 같습니다. 늘 꿈을 꾸고 책과 글을 통해서 독자들과 세상과 소통을 합니다. 예전에 정유정 작가님의 북콘서트에서도 작가님은 독자들과 만날 때 행복함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그런 행복감이 있기에 작가님은 거의 2 년마다 한 권씩 책을 내신 것 같습니다.


이번 한강 작가님의 노벨상 수상 이후에 더 많은 분들이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서 삶의 목적을 찾고 마음에 위안을 받았으면 합니다. 물론 디지털 기기의 발전으로 우리가 즐길 거리가 훨씬 더 많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문명의 이기를 무시할 순 없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아날로그적인 삶은 우리에게 균형감을 줍니다.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다시 한번 저의 세계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세계관을 통해서 독자분들과 소통을 할지 생각해 봅니다.


한강 작가님의 차분한 목소리의 수상 소감과 함께 시작하는 고요한 토요일 아침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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