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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emy Feb 16. 2017

2. TBS교통방송 <달콤한 밤, 황진하입니다>

1월 2일(월) '뮤직 인 시네마' 두 번째


TBS 교통방송 밤 12~2시 <달콤한 밤, 황진하입니다>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월요일 밤 12시 15분부터~

대중문화평론가와 함께하는 <뮤직 인 시네마>!!!!!!!!!!!!!!!!!!!!!!!!!!!!!!


많이 들어주세요. ^^




DJ : , 이번에는 어떤 영화, 만나 볼까요? 

 

나 : 많은 영화들이 영화 자체가 주는 재미 때문에도 팬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회자되지만, 노래가 좋아서 영화 자체보다 더욱 화제가 되는 영화가 있기도 합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영화 음악은 영화 자체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블록버스터인데요, 그 영화에 들어갔던 노래가 워낙에 화제여서 곡도 함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영화는 작년 2016년 개봉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퀵실버의 주제곡으로 알려진 곡, 유리스믹스의 ‘Sweet Dream'

입니다.





 

DJ : 퀵실버는 유쾌함과 코믹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캐릭터였죠.

 

나 : 맞습니다. 멸망, 최후 이런 단어가 어울리는 장면에서 희망을 선사하던 캐릭터, 그냥 무한정 빠른 초음속 엑스맨 퀵실버였죠. 영화 자체는 비판이 많았는데 퀵실버 때문에 별점 한 개 이상은 준다는 평이 많았죠. 엑스맨들의 학교가 폭발하는 장면은 2분가량이지만 실제 촬영은 한 달 반 정도 걸렸다고 하는데요. 초당 3,000프레임으로 촬영하는 등 정말 복잡한 기술을 이용했다고 해요. 같은 엑스맨들을 학교 밖으로 옮기는 와중에 유리스믹스의 ‘Sweet Dreams'가 흘러나오죠

.





 

DJ : Sweet Dreams라는 곡 소개 부탁드려요.

 

나 : 1983년 동명 타이틀 2집 수록곡으로 영국과 미국 차트를 휩쓴 곡입니다. 컴퓨터 음악이 본격적으로 사용되던 80년대 초반에는 이러한 곡들이 대중적 인기와는 달리 평론가의 혹평에 시달리곤 했는데요. ‘Sweet Dreams'의 인기는 새로운 음악이 대세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성적인 이미지의 보컬 애니 레녹스의 중저음 보이스가 매력적이던 곡. 마릴린 맨슨의 커버 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요

.





 

DJ : <엑스맨>스위트 드림즈의 관계가 있을까요.

 

나 : 영화에서 인류 최초의 돌연변이인 아포칼립스가 1983년 이집트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Sweet Dreams'는 1983년 곡이지요. 이 년도에 대한 연결고리가 이 영화에 이 곡을 수록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은데요. 바로 그 곡 들어보겠습니다. 유리스믹스입니다. ’Sweet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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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 Eurythmics - Sweet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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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 이번에는 코너 속의 코너 <뮤직 인 뮤지컬>입니다. 오늘은 어떤 뮤지컬을 소개해주시나요

.




 



나 : 새해를 위한 희망과 잘 어울리는 뮤지컬이 어떤 작품이 있을까 고민해보았는데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골라보았습니다.



 

DJ : <사운드 오브 뮤직> 하면 희망과 잘 어울리는 느낌임에 분명하네요.

 

나 : 뮤지컬로도 유명하지만 영화도 참 좋은데요. 오스트리아 전쟁영웅과 입주 가정교사였지만 훗날 아내가 되는 견습수녀, 사랑스러운 일곱 아이들이 독일 나치의 박해를 피해 결국 알프스를 넘어 스위스로 망명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희망과 잘 어울리지 않나 싶어요. 사실 이 작품은 <폰 트랩 가족 중창단 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이 원작인데요. 1956년 독일 영화로 처음 알려졌지만 브로드웨이에서 노래 몇 곡이 곁들여진 연극으로 기획이 되었는데 작곡자들이 뮤지컬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뮤지컬로 만들어집니다

.





 

DJ : 이 영화에는 여배우의 인기가 대단했죠.

 

나 : 역시나 이 작품은 줄리 앤드루스의 동명 뮤지컬 영화가 더욱 사랑을 받았는데요. 영화는 1965년 개봉했습니다. 더불어 이 영화 및 뮤지컬의 인기로 인해 배경이 되었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작곡가 모차르트와 함께 <사운드 오브 뮤직>이 대표적인 관광 상품이라고 합니다

.





 

DJ : 오늘은 어떤 곡을 들어보게 되나요.

 

나 : <사운드 오브 뮤직>에는 히트곡이 워낙에 많은데요. ‘The Sound of Music', 'Maria', 'Do-Re-Mi', 'My Favorite Things', 'Edelweiss', ’Sixteen Going On Seventeen' 등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새해를 맞이해서 16살에서 17살로 바뀌어 가는 이야기를 그린 ‘Sixteen Going On Seventeen'을 들어보겠습니다. 폰 트랩 대령의 장녀 리즐과 그녀를 사랑하는 롤프의 사랑스러운 듀엣송입니다. 챠르미안 카와 대니얼 트루히트가 부릅니다. 발음이 너무 정확해서 영어 공부하기 좋은 노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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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 Charmian Carr & Daniel Truhitte - Sixteen Going On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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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 오늘의 마지막 영화는 무엇인가요?

 

나 : 죽음도 불사르는 영원불멸의 러브스토리,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원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 전 세계에 꽃미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열풍을 낳은 화제작, 운명적인 키스로 시작해 죽음의 키스로 마무리한다는 바로 <로미오와 쥴리엣> 중 데즈레의 ‘Kissing You'입니다

.





 

DJ : <로미오와 쥴리엣>은 버전도 다양하고 각 버전마다 히트곡도 꼭 있더라구요.

 

나 : 프랑코 제페렐리 감독, 레너드 위팅 및 올리비아 핫세 주연의 78년 영화도 엄청난 인기를 누린 <로미오와 줄리엣>이죠. 특히 올리비아 핫세는 어익후.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절대미모의 배우였죠. 다음에 기회가 되면 프랑스 3대 뮤지컬 중에 한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은 1996년 개봉한 바즈 루어만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클레어 데인즈의 작품입니다

.





 

DJ : 이 영화는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도 많이 했더라구요.

 

나 : 내용이야 워낙에 유명하니 굳이 설명해드리지 않아도 다 아실 테구요. 1997년 베를린영화제에서 디카프리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요. MTV 뮤비어워즈, 런던비평가협회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올린 영화입니다. 현대적 해석이지만 대사가 전부 옛날식 문어체 그대로여서. 약간 어색하기도 하고 오그라들기도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아이러니하게 잘 어울리기도 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이탈리아 베로나를 배경으로 한 몬태규가와 캐플릿가의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 정말 이런 사랑 한번 꼭 해보고 싶다는 다짐은 해봅니다만. 영화 대사 중 하나를 읊으며 2017년 첫 번째 ‘뮤직 인 시네마’ 마치고자 합니다. ‘죽음이 당신의 달콤한 숨결을 빼앗아갔을망정 그대의 아름다움은 빼앗아가지 못했군요.“ Des'ree가 부릅니다. ’Kiss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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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 Des'ree – Kiss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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