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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지니 Dec 10. 2023

문제가 기회로 되는 순간

생각이 나를 방해할 때가 있어요. 뭔가를 하려고 하는데 자꾸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죠.


예를 들어 잠을 자려고 하는데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생각나거나, 책을 펼쳤는데 회사 일이 머릿속에 맴돌아 책의 내용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이죠.


이런 생각들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아요. 수시로 불쑥불쑥 튀어나와 잊을만하면 생각이 나게 만들죠.


예전에는 문제나 일이 해결되어야만 이 괴로운 생각과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여겼어요. 그러다 보니 문제가 생기면 완전히 문제에 몰입해서 그것을 해결하는데 온통 신경이 곤두서 있었던 것 같아요.


문제가 생겼으니 문제를 해결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 문제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세요.


살다 보면 나에게 생기는 문제들이 중구난방으로 일어나는 듯 보여도 그 속을 깊이 들여다보면 어떤 공통점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예를 들면 돈 문제, 아이들 교육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게 인간관계인 것 같아요.


아무리 인간관계에 지치고, 사람이 싫어서 아주 멀리 떠난다 해도 결국 인간은 혼자서 결코 살아갈 수 없거든요.


우리는 자신에게 피해를 입힌 사람들만 바라보지만 나 또한 알게 모르게 타인에게 그런 행동을 했을 수도 있어요. 자신의 모습은 결코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거든요. 때로는 그 모습을 보기 위해 과거로 거슬러가야 할 때도 있어요.


그러니 그 상황만 갖고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상황을 좀 더 넓게 바라보세요. 아주 잠깐이라도 나의 행동을 되돌아볼 시간을 갖고 타인의 행동을 이해해 줄 수 있다면 문제 해결의 방법은 조금 달라질 수 있어요.


두 번째는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는 거예요. 너무 어렵게 느껴지죠?


상황이 내 마음에 들지 않게 펼쳐졌을 때 우리는 그것을 문제로 인식하곤 하지만 우리는 일의 결말을 알지 못해요. 문제 되는 상황의 결말도 결국 나를 위한 최선의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알면 문제를 문제로 여기지 말아야 하거든요.


삶은 언제나 나를 위한 최선의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남을 탓하고, 상황을 탓하기보다는 언제나 나에게 집중해 보세요. '내 탓이요, 내 탓이요' 하라는 말이 아니고요.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태도로 나를 좀 더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하겠고요.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자꾸 머릿속에 딴생각이 떠오를 때는 '내가 하려고 하는 게 뭐였지?' 묻고, 그 목적에 완전히 집중하는 거예요. 잠을 자려고 했으면 오직 잠자는 것에 집중하고요. 책을 읽기로 했으면 오직 책 읽는 것에 집중해야 해요. 그때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아니고요, 오직 나를 사랑하는 태도도 아닙니다.


나의 생각과 감정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향할 때마다 나 자신을 위한 최선의 감정을 선택하세요.


사랑의 감정은 나를 편안하게 해 주고요. 문제를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게 해 줘요. 손해를 보는 듯 느껴질 때도 물론 있죠.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언제나 옳은 결정이었다고 판단되었고요, 후회할 일들도 만들지 않았어요.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잠시 멈춰서 생각을 한 번 지켜보세요. 그리고 물으세요. 내가 하려고 했던 게 뭐였지?


생각을 가라앉히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 수 있을 때 그 고요함에서 찾아오는 영감, 아이디어를 경험해 보세요.


나에게 일어난 일들이 문제가 아니라 기회로 여겨지는 것은 바로 그 순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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