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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지니 Apr 25. 2024

갈팡질팡하는 당신에게, 나는 언제나 내 길 위에 있다.

"이 길이 과연 내 길일까?"

"이 길로 계속 나아가는 게 과연 맞는 것일까?"


이런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분명 지금의 현실이 불만족스러운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 속에서 현실적인 부분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생의 전환점을 목전에 두었던 순간

내가 지나온 길을 되돌아본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만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새로운 경험을 맞이하기 전 나의 모습을 말이다.


그 당시 나는 분명 '잘못된 길'에 놓여있다고 생각했었다.


대기업이라는 쉽게 포기하지 못할 회사에 다니면서 이 길은 내가 계속 가야 할 길은 아닌  듯 여겨졌다. 행복하지 않았고,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삶에서 어떠한 의미도 찾지 못했다.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나는 끊임없이 고뇌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에서 나는 이렇다 할 행동을 내리지 못하고 스스로 무기력해지곤 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 잘못되었다고 느껴지는 순간 속에도 나는 여전히 '나의 길' 위에 놓여있었음을 말이다.


모든 순간순간이 나의 길이었다.

내가 내렸었던 결정 - 또 다른 선택의 순간 - 그리고 고뇌하던 시간

이 모든 순간순간이 나의 길이었음을 말이다.


내가 어떤 선택을 내리든 그 길에 잘못된 것은 없다. 설령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닥치더라도, 일이 잘못된 듯 보이더라도 혹은 상황이 더 악화된 것 같더라도 말이다!


그 길 위에 내가 '깨달아야 할 것'이 있음을 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내라고 다독이기 위한 감언이설을 하기 위함이 아니다. 삶이 실제로 그러하기 때문이다.


신은 우리에게 벌을 내리지 않는다. 내가 무언가를 잘못해서 벌을 내리는 것이 정녕 아니다. 물론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나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신과의 관계를 잘 알지 못했을 때 일이다.


어려운 순간에 맞닥뜨렸을 때

나에게 어려운 순간은 가르침이고 기회다. 내가 다른 생각을 하게 해 주고, 다른 선택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삶을 아예 바꿔버릴 수도 있다. 평소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생각과 행동으로 말이다.  


커다란 한 번의 상황이 그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도 있고, 작은 어려운 일들을 경험하면서 조금씩 바꿔나갈 수도 있다. 모든 이의 길이 다르고, 그것을 헤쳐나가는 방식도 다르다.


나는 모든 이의 길을 존중한다. 그들이 가는 길이 답이고 그들의 길 속에 답이 있다.


하지만 때때로 그 경험해야 할 무언가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고, 알 수 없기에 무작정 피하고만 싶어 진다. 책임져야 할 아이들이 있고, 가족이 있고, 알 수 없는 미래가 불안하기만 한 것이다.


불확실성은 언제나 두렵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상황을 통제하고 내 마음대로 펼쳐지게 만들도록 하려는 행동은 삶을 더더욱 두려운 것으로 만든다.


내가 내렸던 순간순간의 선택을 되돌아본다.


지금의 나를 위해 거쳐온 '필연적인 길'이었음이 이제야 보인다.


그 순간에는 의문과 의심으로 가득했지만 지금은 안다. 잘못 내린 것처럼 보였던 내 결정마저도 완벽했음을 말이다. 그 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 물론 지금의 나는 예전의 나보다 더 나은 모습임을, 더 많이 성장했음을 안다.


모든 길이 나를 위한 길이었음을

지금의 현실이 아무리 불만족스러워 보여도 나는 과거보다 성숙했고 나아지고 있다. 모든 길은 나를 위해 흘러간다. 삶에 불필요한 경험은 단 하나도 없다. 내가 불평하며 했던 일들도, 욕하고 트집 잡던 사람들 마저도 모두 미래의 나를 위해 필요했던 것임이 이제야 보인다.


내가 거쳐온 모든 길은 미래의 나를 향해 움직여 왔고, 움직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움직일 것이다. 나의 선택을 믿고 자신 있게 행동하자.


지금 이 순간에 충만해보자. 지금 일을 하찮게 여기지 말고, 이 일을 하면서 다른 일을 했었어야 하는데 라는 현재에 충실하지 못한 생각과 행동은 나를 어디로도 나아가지 못하게 만든다.


내가 어떠한 결정을 내려서 지금 그곳에 놓여 있든, 아니면 결정을 내리지 않아서 그곳에 놓여 있든 나의 선택을 믿고 그 순간에 충실하고 충만함을 느끼는 것이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삶의 자세이다.


그 삶 속에는 내가 관심과 에너지를 쏟아야 할 무언가가 있다. 나에게 주어지는 일과 행동 속에 내가 관심을 쏟아야 할 사람과 대상이 있는 것이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의 길이 보인다. 그 시점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하고, 그 시점에 무엇을 잠깐 내려놓아야 하는지 말이다.


내려놓아야 할 것을 붙잡지 말고 나에게 주어진 상황과 환경을 잠시 가까이서 들여다보자. 그것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말이다. 그 속에 삶의 지혜와 미처 발견하지 못한 해답. 그리고 삶을 수월하게 살아가는 지혜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이렇게 오늘도 나에게 주어지는 삶의 길을 따라가 보련다.


그저 지금 이 순간에 충만하고 또 충만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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