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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ㅣPG 구로몬 아파트먼트

여행의 기록ㅣ두번째 이야기

내가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가장 목적을 두었던 것은 바로 여유였다.


전 날의 일정이 너무나 피곤 했음 에도 불구하고 여행이라는 설레임 때문인지 새벽에 눈이 떠졌다.

눈을 뜨고 테라스로 나가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어릴때 부터 비가 오는게 좋았던 나는 조금의 여유를 느끼고 싶어 자고 있는 아내와 딸을 두고 잠시 산책을 나왔다.

새벽인데도 멀리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그 기분을 만끽하고 싶어 멀리는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걷기 시작했다.

사진도 몇장 찍고.

오사카에는 주택이 많았다.

서울은 아파트와 주상복합으로 도배가 되었는데 여기는 모두들 자기 집을 가지고 있었다.

자판기는 역광이 심해 못찍고.

어제 힘들게만 걸었던 것과는 달리 새벽에는 여유가 있었다.


내가 묶었던 숙소는 PG 구로몬 아파트먼트라는 숙소였다.

한 달 전부터 비행기 표를 예매하고 숙소를 예매하는데

표는 싸게 얻었지만 숙소는 상당히 비쌌었다.

그래서 아내가 찾아낸 숙소가 바로 PG 구로몬 아파트먼트 였다.

작은 아파트 속의 내부 였는데 호텔과 비슷하지만 세탁기도 있고 작은 테라스도 있었다.

게다가 숙소가 너무나 저렴하여 나로서는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아이와 함께 온 여행인데 게스트하우스에 묶을 수도 없었던 나는

3박에 오사카 주변 호텔이 다 30~40 이었는데

여기는 28만원 정도 였으니 나로서는 만족 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무엇보다 좋았던 거는 바로 앞에 구로몬 시장이 있었고

조금만 걸으면 도톤보리 거리가 앞이 었다.


오사카 여행을 하는 내내 숙소하나는 참 잘 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서울로 돌아와 글을 쓰는 지금도

오사카를 갔을 새벽에 산책 했던 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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