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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사는 사람들
by
Chong Sook Lee
May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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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 너머 하늘 아래에
많은 사람들이 산다
살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사람들
죽지 못
해 사는 사람들
그럭저럭 사는 사람들
할
수 없이 사는 사람들이 산다
먹을
게 없어 배고픈 사람들
갈 곳
이 없는 사람들
입을
게 없어 헐벗은 사람들
병들고 아픈 사람들이 산다
그리운 이
를 기다리는 사람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보고파하는 사람
미워도 떠나지 못하고 사는 사람
죽도록 싫어도 함께 하는 사람
가고 싶어
도 떠날 수 없는 사람이 산다
고통스러
운 세상살이
불공평한 인생살이
툭툭 털고
떠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만만치
않은 게 인생살이다
버릴 수
도 없고
보낼 수
도 없고
머물 수
도 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
할 일이 없어 심심해하는 사람들
마약에 취해 천국을 다녀오는 사람들
돈을 물쓰듯 펑펑 쓰며 사는 사람들
평생을 죽도록 일만 하는 사람들
여행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사는 사람들
산 너머 하늘 아래
사람들이
사는 곳
천국인가 지옥인가
알 수 없어도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지만
가보지 않은 저승을
알 수 없어서 하는 말
가는 곳
이 어디인지 몰라도
누구나
한 번을 가야만 하는 곳
하늘 아래 사는 것은 같아도
살아가는 모습은 천차만별
생각도 여러 가지
가는 길도 여러 길
번뇌 무진 속에 사람들이 산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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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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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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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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