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

by Chong Sook Lee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친해진다는 것은

용기와 끈기가 필요하다.

만남을 계속하는 동안 정성이 없으면

관계는 허물어진다.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기가 쉽지 않은데

늘 변함없는 마음으로 대해 주는 사람이 있다.

미소와 배려로 친절하게 대하는

그 아름다운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지 모른다.

사람이라면 짜증도 나고 싫증도 날 텐데

내색 한번 내지 않고

몇십 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하는

사람이 있다.

나이가 많아서도 아니고

세상 경험이 많아서도 아닌데

늘 나보다 더 깊이 생각하고 매사에 신중하다.

마음이 넓어 이해를 잘하고

상대의 마음을 미리 알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마음의 소유자다.

사람들의 관계는

처음에는 열정적이다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식어가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가까워진다.

기대하지 않고 바라지 않고

늘 먼저 우정을 베풀기에 놀란다.

나이와 연륜은 상관없이

세월 속에 무르익고

정을 담는 항아리 같은 사람이다.

먹을수록 맛있고 정감 있는

장맛 같은 사람이 옆에 있어 행복하다.

가까울수록 좋고

멀리서도 가까이 있는 듯이 항상 좋다.

더하기보다, 빼기보다

나누기를 잘하는 사람이다.

한 번을 받고도 감사하고

백번을 주고도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자신을 위한 것은 인색하고

남에게는 풍요로운 사람이다.

어제와 오늘이 같고

오늘과 내일이 같기가 쉽지 않은데

실천하며 살아간다.

마음이 깨끗하고 정갈하여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다.

만나서 이야기하고 있으면

시간을 잊게 되고

만나는 날을 기다리게 되는 사람이다.

계산하지 않고 작은 것에 감사하며

다시 만날 때 더 많은 사랑을 주는 사람이다.

예절 바르고 교양 있어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며 살고 싶은 사람이

옆에 있어 행복하다.

따지지 않고 오해하지 않으며

이해와 배려로 감싸며 사는 사람이다.

웃음이 많고 나눔이 많고 정이 많아

사랑이 넘치는 그런 사람이다.

수많은 인연 속에

그런 사람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다.

축복은 서로 나눔에 있음을 배우며 산다.

같이 있어 행복하고

같이 있어도 그리운 사람

그런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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