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자연의 자리
by
Chong Sook Lee
Mar 11. 2020
자연은 거기에서 자리를 지킨다.(그림:이종숙)
하늘은 잡히지 않는
그곳에 있다
멀리 보이는 하늘에는
바다와 구름과 나무와 산들이
서로를 껴안고 붙어있다
구름은 저희들끼리
모였다 흩어졌다 하며
이리저리 몰려다닌다
때로는 하늘색으로
때로는 검고 붉은색으로
때로는 분홍색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바다는 혼자 파도를 치고
물을 빼고 더하며 제 할 일을 하고
바람의 장단에 맞추어서
이리저리 춤을 춘다
나무들은 그 자리에 서서
하늘을 향해서 가지를 뻗고
보이지 않는 땅속 깊이 뿌리를 뻗어
물을 빨아 마신다
꽃은 최선을 다해
온갖 아름다운 색으로
예쁜 모습을 하고
피고 진다
빨강 파랑 노랑 보라
강렬한 색으로 세상을 물들인다
사람들은
산과 들로 바다로
손에 손을 잡고
구름과 바다와
나무와 꽃을 보러
자연으로 다가간다
자연은 가만히 거기에 있으며
사람들을 위해 끊임없이 준비한다
keyword
바다
구름
자연
48
댓글
6
댓글
6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팔로워
2,928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이제,,, 날아가요
준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