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변하고 세월이 변하고 인간도, 동물도 변한다. 산속에 살던 짐승들이 사람 사는 곳으로 내려와 행패를 부리는 세상에 인간은 그들을 막기 위해 나날이 악랄해져 간다. 고라니와 멧돼지가 곡물을 헤치고 원숭이들이 민가로 내려와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려도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 골치를 앓는다. 세상이 변하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가을과 겨울이 온다. 계절의 순환처럼 좋은 시절이 있고 힘든 시절이 오고 가지만 겨울에는 봄을 생각하며 희망하고, 봄에는 겨울을 대비하며 살면서 힘든 고비를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