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3월은... 유혹의 요정
by
Chong Sook Lee
Mar 2. 2023
아래로
만물이 소생하는
신비로운 3월입니다
아직은
겨울을 품고 있지만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3월
어쩌면
겨울보다 더 춥지만
봄을 만나는 기쁨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3월 속에
는
찬란한 봄이 있어
생각만으로도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눈이 쌓여 있어
생명이 보이지 않아도
봄을 품은 햇볕이
두꺼운 눈을 녹이고
있음을 압니다
겨울이 낳은 봄
봄을 낳는 3월
3월의 이름은
사랑을 만들고
환희에 떨게 합니다
3월은
겨울을 보내지 않습니다
3월은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고
뿌리를 내리며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웁니다
겨울이 있기에 봄이 있고
3월이 있기에 봄이 옵니다
눈이 오고
꽃샘바람이
방해를 해도
꽃은 피고 봄은 옵니다
3월은
봄을 유혹하는 요정입니다
(사진:이종숙)
keyword
요정
3월
시
76
댓글
1
댓글
1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구독자
2,877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손자야...우리에게 와줘서 고마워
나는 너에게 푹 빠졌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