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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야...우리에게 와줘서 고마워
by
Chong Sook Lee
Mar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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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구경하러 나오는 길은
길고도 험난했다
첫 신호부터
세상에
나올 때까지
51시간의 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의
오락가락 속에
불안과
실망과 희망과
소망의 연속이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한없이 기다리는 과정은
간절함 바로 그것이었다
세상에 나오기 위해
산을 넘고
강을 건너고
바다를 지나 들판을 걷고
언덕을 오르고
다시 평지를 걸으며
세상을 보러 나온
눈부신
새 생명
지치지 않고
체념하지 않고
길을 찾아 세상에 나온
생명의 위대함
세상이 눈부시고
환영하는 박수 소리를 들으며
커다란 울음으로
두 주
먹 불끈 쥐고
세상에 나온 손자야 축하한다
오는 길
이 힘들었어도
잘
찾아온 것처럼
강한 용기와
지치지 않는 인내와
넓고 깊은 사랑의 마음과
집요한 끈기로
세상을
살아가려무나
두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보는
너의 까만 눈동자는
우리 모두에게
행복을 주고
기쁨을 주고
사랑하게 하는 마술이다
만나서 반갑고
앞으로 많이 많이 사랑하자
우리에게 와서 너무너무 고마워
너는
희망이고
소망이고
사랑이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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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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