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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ng Sook Lee Apr 04. 2020

인생 무대



계절이 오고 가듯이 인생도 오고 갑니다.(그림:이종숙)



생사가 오고 가고
만남과 헤어짐이 공존하며
아픔과 기쁨이 함께하는
삶의 무대 위에
보이지 않는 어느 손길에
춤을 춘다

세상을 뒤집는
바람이 불어대는 허공에
비틀거린다

이곳인가 저곳인가
아무도 모르는 그곳인가

지쳐 쓰러져 몸부림치는
깜깜한 암흑의 귀퉁이는
넘어갔던 석양이
붉은 태양이 되어
굳게 닫혀 있는
문을 두드린다

세상은 밝아지고
다시 태어난 희망은
파란 하늘에
뜨겁게 타오른다

새로 만들어진 무대 위에
새로운 연극이 펼쳐지고
처음도 끝도 알 수 없는
배우들의 춤이 시작된다

어제 울던 사람이 웃고
어제 죽었던 사람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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