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인연으로... 만나는 계절
by
Chong Sook Lee
Aug 16. 2024
아래로
올해 만난 꽃과
텃밭에서 자란 채소
하늘과 구름과
나무와 들꽃
여름이
조금씩 자리를 내어주며
가을을 초대합니다
아직은
할 일이 남아 있어도
가야 함을 알기에
조용히 고개 숙이며
내년을 기약합니다
가뭄과 장마와
홍수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의 아픔을 기억하며
그들에게
신의 가호를 기원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인연으로 이어지고
잃은 것보다
남아있는 것에
감사하며 살다 보면
또 다른 행운이 찾아옵니다
하늘과 땅은
약속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고
가야 할 길을
보여주며
해야할 일을
알려주고 이끌어줍니다
(사진:이종숙)
keyword
인연
계절
일상에세이
90
댓글
3
댓글
3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구독자
2,874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바람아... 세차게 불어다오
인생은... 숙제의 연속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