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 감사절의 노래

by Chong Sook Lee


감사와 사랑이 넘치는

풍요로운 10월입니다
황금들판은
감사의 물결이 되어
추수가 끝나갑니다
부지런한 사람도
게으른 사람도
10월 어느 때가 되면
추수를 합니다

농사가 잘되면 좋고
안되면 할 수 없지만
10월이 오기까지
농부들의 마음은
노심초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심어놓은 농작물이
잘 자라기를 바라며
보내는 세월

비가 오지 않아
말라죽을까 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뿌리가 썩을까 봐
바람이 불어와
꺾어질까 봐
때아닌 여름에 오는
눈이나 우박으로
얼을까 봐
걱정 근심에 뜬눈으로
보낸 세월이 갑니다

햇살 고은 10월에
지난날들의 고뇌는
평화로운 들판으로
보상을 받고
새봄이 오는 날
새로 나오는 새싹을
보며 가슴 설레던
기쁨을 기억합니다

땅을 뒤집고
씨를 뿌리고 나면
검은흙에서
파랗게 나오는
약속의 결실
사랑을 다하여
정성을 다하여
감사의 날을 위한
시간으로 달려온
아름다운
사랑의 시간입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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