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주는 우리 손자

by Chong Sook Lee


손자야

너는
어디서 온
누구냐
하늘에서 떨어졌나
땅에서 솟았나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예쁘기만 한 너는
누구를 닮아
이리도 사랑스러운지
알다가도 모른다

어느 날
우리를 찾아온 너
보면 볼수록
천진난만하고
보고 또 봐도
한없이 사랑스럽다

강아지 같고
토끼 같고
꽃 돼지 같은
귀여운 너를
하루종일
쳐다보고 있어도 좋다

여기저기 기어 다니고
이것저것 만지며
쳐다보며 웃는 너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열심히 배우는
너를 보면
행복이 절로 나온다

눈을 가늘게 뜨고
손을 들어 올리며
혓바닥으로
장난을 치며
예쁜 짓을 하는 너를 보면
웃음이 절로 나와
세상만사
걱정근심이
모두 사라지고
녹아버린다

자꾸 보고
또 봐도
한없이 보고 싶은
너의 생각으로
오늘 나는
세상을 다 얻은 듯
기쁨에 춤을 춘다

잘 자라거라
사랑스러운 손자야
네가
세상에 나와
우리를 만나는
고귀한 인연은
행운의 시작이다

네가 보는 세상이
아름답기를
네가 살아가는 삶이
따뜻하고
열정적이기를
네가 가는 길에
기쁨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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