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친구와 오랜만에 통화를 한다 세월이 무섭게 흘렀어도 과거는 머물러서 우리는 애들이 되어 몇십 년 전으로 돌아간다 어릴 적 놀던 이야기 철없던 시절 걱정근심 없이 사랑했던 날들 이제는 허연 머리에 주름살이 얼굴을 덮어도 우리 마음은 장난꾸러기가 된다 누구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없던 친구들의 소식을 전해 들으며 잊으래야 잊을 수 없는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간다 순수하던 날들 이제는 만나도 알아볼 수 없이 보내버린 세월이 흘러도 그날 그 시절의 마음은 가까이에서 숨 쉬고 있다
친구와는 같은 하늘에 살고 있어도 자주 만날 수 없지만 전화를 할 때마다 어릴 적 어린아이가 되어 추억을 이야기한다